2013 스쿠터 전국일주

[전국일주] 비바람 긴세월로 전쟁의 상흔을 되새기는... 비목공원[碑木公園]

apollo695 2014. 3. 16. 21:18

/ 강원도 화천군 화천읍 동촌리 /


가장 귀에 익은 가곡 비목(碑木)을 기념하기 위해 조성했다는 비목공원.

한국전쟁의 상흔을 되세기며 학창시절 배웠던 비목은

1960년대 중반 평화의 댐에서 북쪽으로 12Km 정도 떨어진,

백암산 계곡 비무장지대에서 군생활을 하던 한명희선생이 

무명용사의 녹슨 철모와 돌무덤을 발견하고

돌무덤의 주인을 생각하며 시로 쓴 것이라고 합니다.

훗날 장일남선생이 곡을 붙여 비목이 탄생되었다고 합니다.


우리 가곡(歌曲)의 역사는 고려 말에서 시작하여

조선시대에는 풍류 좀 하는 한량들이 모여 즐기던 노래라고 합니다.

예전엔 TV에서도 가곡 부르는 프로그램도 있었고,

연못가에서 노래를 부르던 엄정행교수의 모습은 아직도 기억에


- 한국전쟁 당시 전투가 가장 치열했던 격전지에 세워졋다는 비목탑(碑木塔).

  매년 현충일에는 위령제가 열린다고 합니다.


- 그리고 1996년부터 시작하여 매년 6월에 열리는  비목문화재는 국내 유일의 호국안보문화제라고...


- 저도 모르게 비목의 노랫말을 읊조리며 거닐고 있는...

  ♬♪~ 초연이 쓸고 간 깊은 계곡 깊은 계곡 양지녘에 ♬♪~

  ♬♪~ 비 바람 긴 세월로 이름 모를 이름 모를 비목이여 ♬♪~


- 녹슨 철모와 이끼 낀 돌무덤과 돌무더기들, 1964년 백암산 비무장지대에 발견될 당시의 모습을 그대로...


- 비목의 노랫말이 새겨진 비석. 배경으로 무명용사의 돌무덤이 있어 노랫말이 더 가슴에 와 닿는 듯...

  다시 한번 가사를 되새겨 보게 됩니다.


- 비목공원 아래 있던 DMZ아카데미. 관계자외 출입금지라는 안내문이...


- 비목공원을 둘러보고 나오는 길, 뭔가 찡한 느낌이 들어 나오면서 한 장 더 담았습니다.

- 비목공원으로 내려가는 길은 나무계단이 깔려 있습니다.

Nikon AF-S 16-85mm F3.5-5.6 G ED V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