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산요수] 보물을 찾아 떠나는 산행, 경주 남산[네번째]

/ 경상북도 경주시 탑동 /

경주 남산(慶州 南山)은 삼국유사에 나오는

'네 곳의 신령스런 땅'이라는 사령지(四靈地) 중의 하나로,

경주시의 남쪽에 있는 금오산(金鰲山)과 고위산(高位山)을 비롯하여

도당산(都堂山) 등을 통틀어 남산으로 부르고 있다고 합니다.

동서로 가로지른 길이가 약 4km,

남북으로의 거리가 약 8km,

정상인 금오봉과 고위봉 사이에는 40여개의 계곡이 있고,

이곳에는 많은 보물들이 있으며, 여러 전설과 설화들이 깃들어 있다고...

앞서 말씀드린 신라건국 전설이 깃든 나정(蘿井),

천년 신라의 몰락이 시작되는 포석정터와

우리나라 최초의 한문소설인 금오신화(金鰲新話)를 지으며

거처했다는 용장사터(茸長寺址) 등

많은 신라시대 유적들을 간직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신라가 불교를 국교로 정하면서

부처가 머무는 영산(靈山)으로 신성시 되어

많은 사찰과 탑이 건립되고 불상이 조성되었다고 합니다.

현재까지 조사된 바에 의하면

왕릉 13기, 산성터 4곳, 147여 개소의 절터, 불상이 118개,

96여개의 석탑등 672점의 문화유적이 산재하고 있는 야외박물관으로

2000년 12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고 합니다.

- 신선들이 내려와 바둑을 두었다는 바둑바위에서 바라다 본 경주의 풍경.

  여기서부터 정상과 비슷한 능선으로 거의 평지나 같은 길이 금오산 정상까지 계속 됩니다.

- 산꼭대기에서 만난 우편함. 계속해서 많은 세월을 소나무와 함께 할 수 있기를...

  참고로 출발지인 주차장에서 엽서를 받아 이 우체통에 붙이며 무료로 배달을 한다고 합니다.

- 신라 제35대 경덕왕(742~765) 때 음악가 옥보고(玉寶高)가 가야금을 타며 놀았다는 금송정(琴松亭) 터.

- 삼릉계곡마애석가여래좌상 주변의 암벽에 균열과 파손으로 2014년 12월 31일까지 출입을 금한다는 안내문이...

- 어딘가를 향해 고개를 내밀고 있다는 상사바위(想思岩)를 찾으러 올라간 바위였는데...

- 출입금지로 볼 수 없었던 삼릉계곡마애석가여래좌상이 눈에 들어 옵니다.

- 삼릉 반대편에서 오르면 만나는 금오정 전망대도 보이고...

  다음에 갈 기회가 있으면 탑골을 출발하여 금오정, 용장사지, 칠불암의 코스를 가 보고 싶네요.

- 멀리 보이는 탑은 경주지역에는 두개뿐이라는 늠비봉오층석탑으로 특이하게 백제탑의 양식을 하고 있다고...

- 삼릉계곡마애석가여래좌상을 한 장 더 담고 길을 재촉합니다.

- 자리르 잘못 잡아 앙상한 뿌리가 바위를 업고 등산로까지 나온...

- 삼릉계곡마애석가여래좌상을 조금 더 자세히 볼 수 있는 풍경이라 또 한 장 담고...

  놓친 고기가 크다고... 못보고 온 삼릉계곡마애석가여래좌상이 자꾸 눈에 밟히네요.

- 어딘가를 향하고 있는 범상치 않는 이 바위가 상사바위(想思岩)인가? 안내문이 없는게 아닌듯...

- 경주남산의 삼릉코스는 별 어려운 곳이 없습니다. 그래도 산인지라 간간히 오르막이 있기는 하지만...

- 나무계단을 지나 10여분을 더 가다보면  주인을 알 수 없는 무덤을 지나게 됩니다.

- 부자집 정원처럼 꾸며 놓은 등산로도 지나고...

- 이정표를 보니 금오봉이 코 앞 입니다. 삼릉주차장까지는 2.5km...

- 14시 46분 금오봉 도착. 여기 기웃 저기 기웃 어슬렁거리며 대략 3시간정도 소요 되었네요.

  이정표에 보이는 고위봉, 용장사지 방향으로 가야하는데...

- 이 장면 담으면서 다른 길로 빠지게 되었네요. 표지석 뒤에는 남령 최병익(崔炳翼) 선생이 노래한,

  금오산을 노래한다는  영금오산(詠金鰲山)이란 시조가 세겨져 있습니다.

- 10분정도 내려온 후 약수골이란 이정표가 보이길래 뭔가 잘못되었다는 생각이...

                                                                  To be continued

Nikon AF-S 16-85mm F3.5-5.6 G ED V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