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산요수_황소걸음으로 하는 여행

[요산요수] 보물을 찾아 떠나는 산행, 경주 남산[마지막]

apollo695 2014. 5. 14. 21:32

/ 경상북도 경주시 탑동 /


경주 남산은 크지않는 규모에 비해 다양한 등산로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골짜기나 마을마다 보물을 찾아 볼 수 있는 길이 있는데,

이번에 찾은 삼릉을 출발하여 금오봉을 오르는 코스는

험하지 않는 등산로와 주차가 용이하여

많은 등산객들께서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삼릉 뿐만 아니라 등산로 곳곳에는

천년전의 작품들이 보물이 되어 등산객을 맞이하는

아주 특별한 경험의 산행을 제공합니다.


매월당 김시습(梅月堂 金時習)이 머물면서

금오신화를 집필하였다는 용장사지를 못가서 안타까웠지만,

잠시의 산행에 많은 보물들을 볼 수 있어 즐거운 산행이였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생기면 탑골을 출발하여 금오정, 칠불암을 거쳐

염불사지로 내려오는 코스로 한번...


- 35번국도가 보이고 형산강 너머로는 경부고속도로의 모습도...


- 남산의 약소골 코스는 경사도가 심해서 오르기는 쉽지 않을 듯 합니다. 다행히 저는 하산 중이라...


- 정상에서 20여분을 내려오니 경주 약수계곡 마애입불상의 이정표가 보입니다.


- 잠시후 대나무 숲길이 이어지고...


- 한눈에도 보물임을 알 수 경주 약수계곡 마애입불상이 보입니다.


- 마애입불상 앞은 이번 남산행의 최고의 난코스지만 가벼얍게 내려갈 수 있는 정도 입니다.


- 마애입불상의 바위 윗면에는 머리가 있었던 흔적으로  3곳의 홈이 파여 있는데 오른쪽과 왼쪽의 흔적은

  귀가 닿았던 부분으로 머리는 따로 만들어 옮겼다고 합니다.


- 이 불상은 몸의 높이가 8.6m로 경주 남산에서 가장 큰 불상으로 거대한 바위의 한쪽면을 다듬어

  불상을 조각하였고 다른 면은 자연 그대로의 바위라고...


- 수직의 옷주름과 반원으로 층층히 내려가는 속옷의 주름표현은 이불상에서만 볼 수 있는 특이한 기법이라고 하며,

 발도 머리부분처럼 따로 만들어진 것으로 하나가 아래로 굴러 떨어진 것을 옮겨 놓았다고 합니다. 


- 경사진 황톳길의 등산로를 따라 계속 내려 갑니다.


- 다시 머리가 없는 불상이 나오는데 아무런 안내문이 없네요. 주위의 흔적들이 그냥 방치해 놓은 듯 하여...


- 부처님의 손바닥에는 손오공이 아닌 10원이 놓여져 있습니다. 제가 놓은 것은 아니고...


- 수풒속에서 새소리가 많이 들려 유심히 쳐다보며 한 장...


- 흘러 내리는 냇물과 어울린 이끼가 이쁘서 한 장 담았습니다.


- 솔숲이 나오는 것을 보니 도로가 가까워졌나 봅니다.


- 약수골 코스로 내려오니 신라월성대군단소가 나옵니다. 월성대군은 신라 54대 경명왕의 8번째 왕자라고...


- 삼릉 주차장으로 가는 길에 눈에 띄는 소나무도 한 장...


- 16시 20분경 도착. 대략 4시간 반 정도의 산행이였네요. 원래 계획대로라면 두어 시간 더 걸렸을텐데...

  다음에 다시 올지 모르겠지만 일단 다음을 기약하며 경주 남산에서의 요산요수를 마칩니다.

                                                                  The End

Nikon AF-S 16-85mm F3.5-5.6 G ED V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