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독일인 친구 집에 머물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보내준 렌즈 등 EMS택배를 받으려고
벌써 10일째...
무슨 일인지 일주일이면 도착한다던 물건이
프랑크푸르트 세관에서 꼼짝하질 않네요.
그러치않아도 비로인해 일정이 늦어졌는데,
이 일로 많은 일정이 바뀌게 될 듯 보입니다.
벌써 몇 몇 곳의 방문지는 취소되었고,
쉥겐협약일 때문에 최악의 경우,
택배를 못 받고 떠나야 할지도 모르겠네요.
- 이 사진을 보면 찌릿찌릿 하며 아찔한 풍경이지만
실제로 저 트롤퉁가에 서면
바위가 넓어 낭떠러지라는 느낌이 안듭니다.
- 뭔가 다른 풍경이 보이기 시작 합니다.
- 조금씩 걸을 때마다 조금씩 바뀌는 풍경이 너무 좋습니다.
- 왠지 저 어딘가에 그 놈의 혓바닥이 있을 것 같지만...
- 고난의 행군은 계속 됩니다. ^ ^
- 트롤퉁가 트래킹 중 가장 멋진 풍경 입니다.
빙하가 만들어 준 절경, 피오르드...
- 가능하다면 저 곳을 보트로 가보고 싶네요.
- 무려 11km를 왔습니다. 이제 3km 남았고...
'지겹다 지겨워'라는 생각이 들었던 곳 입니다. ^ ^
- 이 쯤에서 학생으로 보이는 한국인 3명이 쉬던 중,
한 명이 다리에 쥐가 나서 소리 치던 것이 생각 납니다.
지나가는 사람들은 웃고... ^ ^
무사히 도착했는지 궁금하네요.
- 눈이 녹은 자리엔 자갈만 있습니다.
좌측 정상에 사람이 보이죠?
저 곳으로 가야 됩니다.
- 야영을 준비하는 사람이 보입니다.
현재 시간은 오후 1시 30분 인데...
- 마지막 2km라고 생각하지만 돌아오는 길을 생각하면...
- 며칠 계속해서 비가 와서인지
트롤퉁가를 트랙킹하는 사람이 생각보다 적습니다.
- 누군가 만들어 놓은 작품.
센스있고 운치있는...
- 거의 다 왔는데 캠핑을 준비 중이네요.
이 멋진 곳에서의 하룻밤, 부러울 따름입니다.
- 자, 마지막 1km. 고지가 바로 눈 앞에 있습니다.
그 놈의 혓바닥이... ^ ^
- 이렇게 보면 알 수 없지만
앞에 보이는 바위를 넘어서면...
- 이렇게 낼름거리는 혓바닥을 볼 수 있습니다.
- 다양한 퍼포먼스 준비하였는데,
사실 저 자세가 가장 아찔 합니다.
이날의 압권은 중국인 여자였는데.
쿵후 동작과 다리를 일자로 찟으며 환호를 받았습니다.
- 지난 해였나? 정확한 날짜는 기억나지 않치만,
교환학생으로 왔던 호주의 한 여학생이
사진을 찍다가 추락사했다는 뉴스를 본 적이 있습니다.
- 앞에 있는 이 바위를 내려가면
저렇게 차례를 기다립니다.
기다리는 사람이 별로 안보이지만
제 뒤로는 많은 사람들이 도착해서 쉬고 있습니다.
- 트롤퉁가 옆에 있던 작은 혓바닥...
- 발로 인증샷...
또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 합니다.
- 가족사진 찍는 이 분들도 중국인 입니다.
초등학생 또래의 남매와 함께 왔더군요.
- 트롤퉁가를 보면서 예전에 보았던
라이온 킹의 한 장면이 생각났던 기억이...
너무 오래된 애니메이션인가?
벌써 20년이 넘은 작품이네요. ^ ^
- 내려오는 길에 담은 포트홀.
- 내 인생에 여기를 다시 올 기회가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던...
- 오후가 되면 여기서 출입을 통제하는 듯...
여성분이 올라오는 사람들에게 안내를 하더군요.
이후로 '내가 이럴려고 트롤퉁가를 왔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정신없는 하산길이 됩니다.
- 하산길, 대부분 초죽음 상태라,
제가 모두를 추월하며 내려왔습니다만,
이 연인은 예외였습니다.
내려오는 내내 저렇게 딱 붙어서 왔는데,
손에 땀이 나는지 남녀 위치를 바꿔가며
가벼운 발걸음으로 저를 추월했습니다.
The Power Of Love... ^ ^
- 주차장에 도착 후 찍은 사진 입니다.
9시 33분 출발 18시 48분 도착
왕복 28km, 소요시간이 9시간 15분이였습니다.
제 인생에서 가장 긴 하이킹이였고,
고생한 다리에게 미안해서
다리를 뵐 면목이 없는 트래킹이였습니다. ^ ^
캐논 G7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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