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몰 7

2013년 마지막 날, 다대포해수욕장에서 계사년[癸巳年]을 마감하며...

/ 부산 사하구 다대동 / 2013년 1월 1일,다대포해수욕장에서 한 해를 시작 했는데,벌써 일년이 지나는 마지막 날이 되었네요.스쿠터의 기름이 떨어져 주유소 찾을 시간이 없어새해벽두부터 일출을 담으러 뛰었던 날이 엊그제 같은데... 오랫만에 다대포를 찾았고,계사년(癸巳年)의 마지막 일몰을 몇 장 담았습니다.한 해 마감 잘 하시고,갑오년(甲午年) 새해에도 늘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 갑오하면 근대사의 획기적인 전환점이엿던 갑오경장(甲午更張)이 생각납니다. 나만 그런가? ^ ^ 아무튼 갑오개혁(甲午改革)으로도 불렸던 때처럼 갑오년 대한민국의 큰 발전을 기대해 봅니다. - 겨울바람에 실려온 모래가 바닥을 이쁘게 장식합니다. 바람이 심하게 불어... - 겨울이 느껴지는 다대포. 여름에는 볼 수 없는 풍경 입니..

[1박 2일 / 3월] 하루를 마감하는 들판에서...

/ 전남 구례군 토지면 / 이번 여행에서는 일출과 일몰을 다 담아보는 날이네요. 1박 예정지인 화엄사 입구의 황전야영장으로 가는 길, 해질녘의 전원풍경이 불러 세웁니다. 매화향 그윽한 산책로를 따라 봄날의 여유로움도 만끽했고, 꼭두새벽부터 시작된 오늘 하루를 기분좋게 마감하나 싶었는데... 이번에도 예상치 못한 일이 생겨 일정을 수정하게 되었네요. 구례의 황전야영장에서 1박을 하고, 아침에 화엄사를 둘러보는 일정이였습니다만, 국립공원 야영장이 폐쇄되었다고 합니다. 1박 2일의 일정은 왜 이렇게... 지난 해 5월에 대구 갓바위로의 1박 2일은 일이 생겨 청도에서 돌아왔고, 같은 해 가을에는 충북 영동에서 돌아오는 해프닝이, 이번에는 야영장이 폐쇄... 쩌~업! 올 해... 삼재라던데... ^ ^ 그나마 ..

동백꽃보다 붉은 동백섬에서의 일몰...

/ 부산 해운대구 우동 / 예전에 주간의 풍경과 야경을 담았던 동백섬주차장에서 이번에는 일몰을 담게 되었네요. 해운대와 동백섬을 한바퀴 돌며 중학교 시절의 추억과 함께 구석구석 담아 놓고 싶은데, 이런저런 핑계로 자꾸 미루게 되네요. ^ ^ '우물쭈물하다가 내 이럴줄 알았다' 는 조지 버나드 쇼(George Bernard Shaw)의 묘비명처럼 이러다 나도... ^ ^ -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서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광안대교의 일몰입니다. - 하늘과 바다가 온통 붉은 빛으로 염색을 한 듯... - 노을을 자주 보면 우울해 진다는데 왜 노을을 탓하는지... ^ ^ - 늦은 겨울, 광안대교의 석양이 제 마음을 낚아 버렸습니다. - 떨어지는 해도 아쉬운지 광안대교에 메달리고... - 마천루의 풍경도 빠..

2012년 마지막 날, 낙동강변의 겨울풍경...

/ 부산 북구 화명동 / 2012년 12월 31일, 마지막 일몰을 기다리며 몇 장 담았습니다. 북구 화명운동장과 대동화명대교 근처의 풍경, 다행인지 며칠전 내린 눈들이 조금 남아 있어 예전엔 쉽게 볼 수 없었던 부산의 겨울풍경을 담을 수 있었습니다. 근처에 화명생태공원이 조성되어 있다는데 그곳은 다음 기회에... - 화명운동장을 둘러쌓고 있는 나무들이 석양에 붉게 타오르고 있습니다. 길게 드리워진 그림자로 늦은 오후를 알 수 있습니다. - 눈이 남아있던 화명운동장의 풍경. 오른쪽 멀리 금정산의 고당봉이 보입니다. - 강변에는 모여 있는 겨울철새들도 보이고... - 이곳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풍경은 역시 나무들 입니다. 눈을 보니 지난 폭설 때 삼락공원을 다녀올걸 하는 생각이... 몇 번을 망설이다 안 갔..

낙동강하구 최고의 풍경을 선물하는 아미산전망대...

/ 부산 사하구 다대동 1548-1 / 1월 1일, 다대포에서 일출을 담고, 이른 아침이지만 아미산전망대를 찾았습니다. 정월 초하루라 휴관일거란 생각도 못하고... ^ ^ 떨어지는 낙조가 아름다운 다대포지만, 아미산전망대에서의 아침 풍경을 몇 장 담아 왔습니다. 이곳 역시 노을이 질 때가 가장 아름다운 풍경을 보실 수 있으며, 관람료는 모두 무료이며 월요일은 쉰다고 합니다. - 2011년, 이 독특한 디자인의 아미산전망대는 '부산다운 건축상' 대상 작품으로 선정되었다고 합니다. - 낙동강하구와 멀리 우측에는 을숙도대교의 모습도 보입니다. - 산업단지와 우측에는 전망대로 올라오는 도로. 야간의 풍경도 볼 만 할 듯... - 문이 닫힌 출입구, 유리너머로도 낙동강 하구의 풍경이 보입니다. - 전망대의 밖은 ..

2012년 다사다난[多事多難]했던 임진년[壬辰年]의 마지막 일몰...

/ 부산 북구 화명동 1784 / 또 한해가 넘어 갑니다. 시간이 빨리 간다고 느끼는 것은 나이가 들었다는 증거라 하는데, 이렇게 인생에 한 살을 더하게 되었네요. 이천십이년아! ^ ^ 잘가라, 무정하게 너는 가지만 훗날, 블로그에 남아있는 사연들로 오늘을 기억하고 추억하마! - 지난해 우연히 담았던 대동화명대교의 일몰 생각에 다시 찾았습니다. - 한 해를 마무리하는 일몰이라서인지 평소와는 다른 경건함이... - 까치집이 보여 같이 담았습니다. 새해에는 좋은 소식을 기대하면서... - 붙들어 놓고 싶은데 무정한 햇님은 점점 넘어가고... - 다리에 걸린 구름이 웬지 쓸쓸해 보입니다. - 구름과 다리사이에 걸린 석양보다 그사이를 붉게 물들인 노을이 너무 아름답지만 이렇게 또 한 해가 가고... Nikon ..

진해 안민고개의 황혼에서 야경까지...

/ 경남 창원시 성산구 안민동 / 지난 11월, 창원에서 약속이 생겼습니다. 늘 그렇듯 조금 일찍 출발하여 안민고개에서의 일몰을 담을 예정이였는데, 해가 많이 짧아져 야경도 몇 장 담았습니다. 가로등 불빛을 보던 중 문득 생각나는 노래. 도시의 그림자의 '이 어둠의 이 슬픔'. 86 제7회 MBC강변가요제 금상을 수상했던 곡 입니다. 노래가 너무 좋아 당시에 카셋테이프 한면을 이 한 곡으로 녹음시켜 듣기도...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같은 동네에 살았던 초등학교 후배 한 명이 도시의 그림자 맴버로 있어 더 애착이 가는 노래입니다. 물론 이 친구는 '아폴로'를 기억하고 있을 지 모르지만... 아폴로였던 시절이 그립습니다. ^ ^ 코도 못 풀던 시절의 질긴 인연으로 근 40년이 넘는 시간을 만나고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