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 스쿠터여행 81

[1박 2일 / 10월] 옛날 과거보러 가던 선비들은 피해 간다는 추풍령...

/ 충북 영동군 추풍령면 / 여행이 쉽지 않았던 시절, 일이 있어 서울과 고향 또는 부산을 오갈 때, 고속도로와 열차속에서 보았던 추풍령과 사이의 국도, 차창 밖으로 보이던 그 풍경이 너무 좋아 보였고, 언제가는 한번 가보리라 마음먹었는데 이제서야 와 봅니다. 당시와는 풍경이 많이 바뀌어 알아보기 힘들지만... - 위쪽이 경부고속도로이고 아래쪽이 4번국도 입니다. 그 사이로 경부선 철길이 놓여있고... 그런데 새롭게 생긴 국도가 고속도로보다 더 좋아 보입니다. - 좌측 아래에 보시면 올라가는 철계단이 있길래 올라가 몇 장 담았습니다. - 전생에 머슴인줄 알았는데 갑짜기 이 고개를 넘어 과거보러 가던 기억이... 과거보러 추풍령으로 넘어가면 ‘추풍납엽’처럼 떨어진다고 하던데 아마도... ^ ^ - 영동의 ..

[1박 2일 / 10월] 경부선 역 중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추풍령역과 마을 풍경들...

/ 충북 영동군 추풍령면 추풍령리 336-1 / 본격적인 목적지로 가려고 애마에 올랐으나, 문득 추풍령역이 생각나 몇 장 담으려고 가는데, 90년대 중반 지나가면서 보았던 산골풍경은 사라진지 오래인듯 보이고, 중앙로 양쪽으로 있는 예쁘장한 간판들이 눈을 끕니다. 1991년 황금면이었던 곳이 추풍령면으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 경부선 역 중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추풍령역은 2003년에 새로운 역사를 신축하였다고 합니다. 어쩌다보니 고향역에 이어 추풍령역이 올라 갑니다. - 역을 찾다 들어선 골목에서 만난 교회. 지금은 큰 곳으로 이사를 했는지 건물 곳곳에... - 가로등 뒤로 자러가는 구름이 보입니다. 다방에서 잠시 쉬어가도 되는데... ^ ^ - 역이나 터미널 근처에는 꼭 있었던 약속다방. - 이 작은..

[1박 2일 / 10월] 구름도 자고 가는 바람도 쉬어 가는... 추풍령노래비.

/ 충북 영동군 추풍령면 추풍령리 / 7시경 영산연지를 출발하여 한 눈(?) 팔지 않고 가을바람을 타고 부지런히 달려왔습니다. 10시가 조금 넘은 시각, 추풍령삼거리 도착 추풍령고개를 넘어 가려는데, 눈에 들어오는 노래비가 있어 잠시 쉬면서 몇 장 담았습니다. 추풍령노래비는 1988년 9월 5일 88서울올림픽 성화 봉송기념으로 세웠고, 4번국도 확장공사로 지금의 위치로 옮겨졌다고 합니다. - 노래가 히트하면서 산골마을 추풍령은 추풍령역과 함께 전국적 명소가 됐다고 합니다. 추풍령, 고향의 강 등을 불러 폭발적 인기를 끈 남상규. 개인적으로 추풍령도 좋아하지만 '고향의 강'이란 곡을 더... - 국악과 지역특산물인 감과 포도를 형상화했다는 이랑탑. - 방송국에서 취재를 나왔네요. 지역에 사시는 분과 인터뷰..

[1박 2일 / 10월] 영산 연지못과 만년교의 이른 가을풍경...

/ 경남 창녕군 영산면 동리 434 / / 경남 창녕군 영산면 서리 / 10월 말, 부산에서 출발하여 충북 영동과 무주의 적상산을 목적지로, 영동의 송호국민관광지에서 1박 야영을 하는 일정으로 하는... 오랫만에 1박 2일의 가을여행을 다녀 왔습니다. 그런데 1박 2일 여행이 생각보다 쉽지 않네요. 지난 3월 광양, 순천을 거쳐 여수와 남해로의 1박2일 여행이후, 5월에도 언양, 청도로 해서 대구 팔공산을 돌아오는 일정으로 출발했지만, 여행도중에 일이 생겨 부산으로 돌아오게 되었는데, 이번에도 비슷한 경우가 되어 충북 영동에서 나머지 일정을 취소하고, 다시 부산으로 내려오게 되었습니다. 새벽 5시에 출발하여 새벽 3시에 집에 도착, 하루종일 걷거나 스쿠터를 타는 정말 피곤한 여행이였습니다. 그렇게 돌아왔..

[1박 2일 / 3월] 명월이 만공산할 때 쉬어가고 싶은 곳, 사천읍성[泗川邑城]...

/ 경남 사천시 사천읍 선인리 581 / 사천읍성은 1442년(세종 24) 왜구를 방어하기 위해, 병조참판이었던 신인손이 왕명을 받아 축조하였다고 하는데, 당시엔 백성을 보호하고 외적을 막기 위해 쌓았지만, 지금은 사천읍성 일대를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조성되어, 특히 달맞이가 아름다운 곳으로 팔각정 야경은 사천팔경의 하나로 운치있는 절경이 아름다운 곳 입니다. 몇 번을 사천에 들렀음에도 타임밍이 안맞아 취소하였던 사천읍성. 2011년 전국일주와 가을여행에서도 사천의 이곳 저곳을 담아 왔지만, 사천읍성은 동선(고성, 통영)과 다른 방향(진주)에 위치하여 그냥 통과하였던 곳인데, 이번 1박2일 봄나들이에서야 마침내... - 이곳이 사천팔경의 하나인 읍성 팔각정, 보름날과 함께하는 야경이 절경이라는... - ..

[1박 2일 / 3월] 남해나 사천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곳, 삼천포대교...

/ 경남 사천시 대방동 / 2010년 전국일주에는 남해대교와 마찬가지로 야경을 담았었는데, 이번 봄나들이에는 모두 파란 하늘을 담을 수 있었네요. 2010년 그날의 밤도 추억이 되었지만, 승용차와 앉아 배를 타고 삼천포로 갔었던 오래된 추억이 더 그립습니다. 다시는 볼 수 없기에 더욱 더... 참, 다음달 8월 8일 오후8시 삼천포대교공원 수상무대 일원에서 '인간과 자연'이라는 주제로 사천시 삼천포국제행위예술제가 열린다고 합니다. 남해나 사천으로 피서가실 분들께선 시간을 맞추어 방문하시면 좋겠네요. 여름밤의 삼천포대교 풍경도 담아 오시고... - 타이밍이 절묘했는지 제 그림자도 함께... - 이 새파란 잎들이 봄날의 장관을 연출할 유채꽃을 준비중인 겨울초입니다. 내 년에는 노오란 유채꽃을 담을 수 있을지..

[1박 2일 / 3월] 전국에서 몇 안되는 원시어업, 죽방렴...

/ 경남 남해군 창선면 지족리 / 죽방렴이란 바다에 참나무로 말뚝을 박고 말뚝과 말뚝 사이에, 대나무를 이용하여 발처럼 엮어 고기를 잡는 대나무어살입니다. 물때를 이용하여 고기가 안으로 들어오면 가두었다가, 필요할 때 건지는 어항으로 죽방렴에서 잡힌 생선은 최고의 횟감으로 손꼽힌다고... 빠른 물살에 살다보니 고기의 탄력성이 높아 맛이 뛰어나다고 합니다. 죽방렴멸치는 거물을 사용하지 않아 몸체와 비늘의 손상이 적어 최고급품으로 대접 받습니다. 어부는 하루 두세번 목선을 타고 들어가 멸치를 건져낸다고 합니다. 그리고 아무나 할 수는 없지만 가격이 저렴할 때 구매해서, 냉동창고에 보관하다가 가격이 올랐을 때 판매하는 직업을 가진 분들도 있습니다. - 남해 지족마을의 명물인 죽방렴 입니다. 창선교를 지나다 몇..

[1박 2일 / 3월]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50곳`에 선정된... 가천 다랭이마을.

/ 경남 남해군 남면 홍현리 912 / 설흘산 급경사의 비탈에 석축을 쌓아 만들어진 다랭이논과, 암수바위로 유명한 가천 다랭이마을. 2005년 문화재청이 다랭이논과 마을 전체를 명승 제15호로 지정 후, 사시사철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다고 합니다. 봄에는 쑥과 시금치 등 봄나물을 캐고, 여름에는 소와 함께하는 모내기체험과 논두렁에서의 새참, 가을철 냇가에서 참게를 잡고 갯바위에서 감성돔을 잡고, 겨울이면 마당에서 바라보는 일출의 장관을 경험할 수 있는 명승지입니다. 바닷가에 있는 어촌이지만 배 한척 없는 마을로 마늘과 벼가 주소득 작물이며, 해풍의 영향으로 병해충 발생율이 낮아 친환경농업이 가능한 마을입니다. 2012년 3월, CNN이 운영하는 문화여행 프로그램인 CNN GO에서 “한국에서 가봐야 할..

[1박 2일 / 3월] 남해에서 만난 벽화마을, 덕월마을...

/ 경남 남해군 남면 덕월리 88-3 / 남해군의 슬로건인 아름다운 보물섬 남해! 갈화리 느티나무처럼 우연찮게 찾은 보물같은 덕월마을 입니다. 이곳 또한 여수에서의 배편 이동이 무산되어 남해대교들 거쳐오다, 예상치 못한 만남에 기쁨이 두배, 이런게 여행이 주는 또 다른 즐거움... 무인도 갯벌체험, 논밭과 바다체험 등, 사계절을 시기별로 체험할 수 있는 덕월아이펀체험마을. 다양한 먹거리와 민박도 가능하니, 다가오는 여름방학에 아이들이랑 한 번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 마을 입구에 있는 표지석과 남해대교를 연상시키는 버스정류장. - 다락방의 창문까지 있었다면 정말 재미있는 그림이... ^ ^- 바다속 풍경과 들판 풍경이 함께 그려져 농어촌 체험을 동시에 광고하고 있는 듯...- 도로변의 벽화들이 지나가는 ..

[1박 2일 / 3월] 죽어가는 천연기념물, 남해 갈화리 느티나무...

/ 경남 남해군 고현면 갈화리 732 / 세상사(世上事) 새옹지마(塞翁之馬)라고... 여수에서 배편이 없어져서 둘러둘러 오게되었는데, 이런 풍경을 만나게 됩니다. 높이가 17.5m, 둘레는 9,3m인 이 느티나무는 천연기념물 276호로, 500여 년 전 이 마을에 살았던 유씨의 9대조인 유동지(劉同志)라는 사람이, 자기 논 옆에 심었고 여름철엔 휴식처로 삼기도 했다고 합니다. 1988년, 태풍에 가지가 부러진 후 썩기 시작하여 수술을 받기도 했다고... 나무를 보면 한쪽이 잘려 나가고 곳곳에 수술한 흔적이 있고, 조금씩 죽어가는 느낌이 들어 마음이... - 마을을 지켜주는 당산나무로서의 위용을 찾을 수 있을지 걱정 입니다. - 오랜 세월을 농부님들의 쉼터로서도 아낌없이 제공하였으나... - 지금은 다 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