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 스쿠터여행 81

[1박 2일 / 3월] 안개속에서 맞이하는 일출...

/ 경남 의령군 의령읍 / 어릴적 겨울방학 때, 시골 외갓집에서 보았던 서리 내린 논 너머로 떠오르던 해가 생각나서 발길을 멈주게 되었네요. 그리고 도심에서는 느낄 수 없는 봄의 향기. 봄바람에 살짝 날리던 흙먼지의 내음과 남아있는 겨울의 흔적을 느낄 수 있던 아침이였습니다. - 안개속에 희미하게 보이는 전봇대와 오렌지 색의 태양이 황홀한 느낌입니다. - 보리로 보이는 파릇파릇 새싹이... Nikon AF-S 16-85mm F3.5-5.6 G ED VR

[1박2일 / 3월] 이른 아침 안개 자욱한 정암루[鼎巖樓]...

/ 경남 의령군 의령읍 정암리 1-1 / 기나긴 겨울(?)을 보내고 찾아온 꽃의 계절에 다시 봄나들이 떠납니다. ^ ^ 3월 28일 새벽 4시 출발, 의령, 산청, 하동, 광양, 구례로 다녀왔습니다. 지난 해 3월 축제에 볼 수 없었던 매화들이 아쉬워 재방문, 구례군 산동의 산수유축제까지... 봄이라는 춘(春)3월의 끝자락이지만 새벽 찬 공기에는 아직 겨울이 남아 있네요. 이 놈의 겨울은 왜 이렇게 머뭇거리지, 아무튼 햇님께서 뜰 때까지 사시나무 떨듯이 떨었네요. 가장 좋아하는 계절이 겨울인데... ^ ^ 지난 가을, 적상산으로의 1박 2일을 마친 곳이 의령의 정암루, 의령 9경 등 볼 거리가 많이 있어 그 중 몇 군데를 찾았습니다. 첫번째 목적지 곽재우장군 생가로 가는 길, 의령관문과 정암루의 아침풍경..

[1박 2일 / 10월] 달빛 좋았던 의령 정암루[鼎巖樓]에서의 풍경...

/ 의령군 의령읍 정암리 1-1 / 1박 2일의 가을여행, 여행 중 영동에서 한밤중에 부산으로 Come back, 며칠 후 새벽 2시에 다시 출발, 우여곡절(迂餘曲折) 끝에 의령의 정암루에서 1박 2일을 마칩니다. 달빛이 좋았던 밤, 달빛을 흠뻑 맞으며 돌아오던 길, 달과 함께 여행을 마무리 할 수 있었던 최고의 운치있는 날이였습니다. Kenny G의 'Going Home'이 생각나는 낯선 곳에서의 밤, 보름달을 뒤로 하고 Going Home 합니다. ^ ^ 감미롭고 애잔한 섹소폰의 음율을 귀가 중인 모든 분들과 함께 듣고 싶습니다. ^ ^ 빠바~빰♬ 빠바~빰♬ 빠바~ 바바바♬ 빠바~빰♬ 빠바~빰♬ 빠바~ 바바바♬ - 정말 달님이 지친 나그네의 발걸음을 정암루로 이끌었습니다. 말 그대로 휘영청 밝은 달이..

[1박 2일 / 10월]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산청 9경의 하나, 정취암[淨趣庵]...

/ 경남 산청군 신등면 양전리 78 / 신라 신문왕 6년(686), 동해에서 부처님이 솟아 올라 두 줄기 서광을 발하는데, 한줄기는 금강산을 또 한줄기는 대성산을 비추었다고 합니다. 이때 의상조사께서 서광을 쫓아 금강산에는 원통암을 세우고, 대성산에는 정취사를 창건하였다고 합니다. 동국여지승람 및 조선 중기의 기록에는 정취사로 기록되어 있는데, 후기에서 구한말 사이에 조성된 불화에는 정취암으로 기록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고 합니다. 1박 2일 가을여행의 시작 땐 예정에 없었던 정취암. 우여곡절에 다시 일정에 편입시켜 들러게 되었는데, 조금 늦은 시간이라 서두러다 보니 많은 아쉬움 남아 있는 곳, 대성산 아찔한 절벽에 자리한 정취암 입니다. * 정취암과 관련된 재미난 설화가 있어 소개합니다. 정취암 근처 ..

[1박 2일 / 10월] 정취암 가는 길에 잠시 쉬면서...

/ 경남 산청군 신등면 / 이번 여행의 마지막 꼬부랑 고갯길. 도로의 폭이 좁아서인지 급경사가 많아서인지, 육십령을 넘오 올때의 느낌보다 더 가파르게 느껴지던 길 입니다. 1박 2일을 마무리 하기에는 조금 바쁘지만... 잠시 쉬면서 문득 눈에 들어온 나의 애마가 고마워 한 장 담았습니다. - 아래에 있는 산과 들을 바라다보니 확실히 제법 높은 곳임을... - 정취암 가는 길에 돌아보니, 도로의 형상이 산을 타고 넘어 가고 있는 구렁이같은.. Nikon AF-S 16-85mm F3.5-5.6 G ED VR

[1박 2일 / 10월] 가락국의 전설을 간직한 왕릉, 산청 전 구형왕릉[山淸 傳 仇衡王陵]...

/ 경남 산청군 금서면 화계리 산 16 / 구형왕릉(仇衡王陵)은 금관가야의 마지막 왕인 구형왕의 무덤으로 전해지며, 구형왕은 김구해(金仇亥) 또는 양왕(讓王)이라 불리며 김유신장군의 할아버지 입니다. 532년 신라 법흥왕에게 선양할 때까지 11년간 왕으로 재위 했었습니다. 구형왕릉에는 석탑이라는 설과 왕릉이라는 설, 2가지 설이 있는데, 탑으로 보는 이유는 이 왕릉과 비슷한 형태의 것들이 안동과 의성지방에 분포하고 있는데 근거를 두고 있고, '동국여지승람'과 '산음현(산청의 옛 지명) 산천조'에 ‘현의 40리 산중에 돌로 쌓은 구룡이 있는데 4면에 모두 층급이 있고 세속에는 왕릉이라 전한다’라는 기록이 있어 왕릉이라는 설의 근거를 뒷 바침한다고... 왕릉 주변의 땅에는 등나무와 칡넝쿨이 뻗지 못하고, 하..

[1박 2일 / 10월] 가락국의 마지막 왕과 왕비를 모신 덕양전[德讓殿]...

/ 경남 산청군 금서면 화계리 / 덕양전은 가락국의 마지막 왕인 구형왕(仇衡王)과 왕비의 위패를 모시고 제사를 받드는 곳 입니다. 구형왕은 김유신장군의 증조부로 532년에 신라 법흥왕에게 나라를 선양한 후, 이 곳 왕산 수정궁으로 옮겨 살다가 5년 후에 돌아 가셨고, 그때부터 향화(香火)를 계속 받들었다고 하며, 이후 전화(戰禍)로 중단된 것을 1798년 심릉 후 능 아래에 능침을 지으면서 다시 향례(香禮)를 올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광무 2(1898)년 수로왕의 능침이 숭선전으로 사액될 때, 명칭도 덕양전으로 개칭되었으며, 1930년에 현재의 위치로 이건되었으며, 지금의 건물은 1991년 문화재 정화사업으로 중건된 것이라고 합니다. 매년 봄(음3월16일), 가을(음9월16일)향례와 음력 초하룻날, 보름..

[1박 2일 / 10월] 다시 찾은 1000년의 발자취, 상림공원의 가을풍경...

/ 경남 함양군 함양읍 운림리 349-1 / 2011년 초록의 싱그러움이 좋았던 봄에 처음 방문, 그 해 가을여행에서 만난 상림의 가을풍경은 잎이 말라버려 많이 아쉬웠고 혹시나 하고 들렀습니다만, 성급한 마음이였는지 상림에선 가을이 지금 시작되고 있습니다. 세번째 방문이고 단풍도 별로 없고... 공원을 한바퀴 산책하며 몇 장만 담아왔습니다. 부산 근교도 아닌 곳인데 벌써 세번째 방문인 상림, 1000년 숨결을 느끼며 산책과 삼림욕을 할 수 있는 공원 입니다. 넓은 주차장도 있고 관광객도 많이 찾는 곳이니 특히 깊어가는 가을엔 꼭 한 번 들러 보시길... 지난 해처럼 추억속의 노래도 또 하나, 중학교 때 소풍가서 말춤(싸이의 말춤과는 다름) 추며 떼로 불렀고, 80년대 초 마산역전 도로 중앙의 잔디밭에서 ..

[1박 2일 / 10월] 화림동계곡의 초입, 다시 만난 그림같은 풍경...

/ 경남 함양군 안의면 월림리 / 2011년 봄, 함양의 농월정(弄月亭)을 찾으면서 만났던 풍경, 이 풍경이 좋아 다시 찾았습니다. 다리의 모습은 18개월 전 그대로인데, 배경엔 색감을 입혀 아름다움까지 더했네요. - 농월정관광지 주차장에서 남강천을 따라 조금 내려가면 만날 수 풍경입니다. 시골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 갈대가 흐느끼는 이 가을에 다시 찾았습니다. 예전엔 실록의 계절 봄이였는데... - 청산녹수(靑山綠水)가 실감나는 풍경에 나의 님, 황진이를 그리며 한 수 읊어 봅니다. ^ ^ 내 정은 청산이오 님의 정은 녹수로다 녹수 흘러간들 청산이야 변할손가 녹수도 청산을 못잊어 울어 예어 가는가 - 다리 건너 보이는 집이 눈길을 끕니다. 귀농을 준비중인 저로서는 너무 부러워... ^ ^ - ..

[1박 2일 / 10월] 술 한 잔, 노래 한 가락의 풍류가 생각나는... 동호정[東湖亭].

/ 경남 함양군 서하면 황산리 842 / 임진왜란 때 선조의 의주몽진을 도와 공을 세운, 동호 장만리(東湖 章萬里)선생이 관직에서 물러난 뒤, 그 충성심을 기리기 위해 그의 9대손으로 가선대부오위장을 지낸 장재헌 등이 중심이 되어 1895년 동호정을 세웠다고 하며, 1936년 중수가 있었다고 합니다. 현재 거창장씨문중에서 관리하고 있다고... 남강천 가운데에는 해를 가릴 만큼 넓은 바위로, 차일암(遮日巖)이라고 부르는 수백평의 너럭바위가 있는데, 이 바위 가운데에는 노래 부르는 장소인 영가대와 악기를 연주하는 곳으로 표시된 금적암(琴笛岩)이 있어 풍류를 즐기던 곳임을 알 수 있다고 하는데, 저는 모르고 그냥 지나 많이 아쉽네요. 주변 풍경도... ^ ^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언제나 멋진 풍경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