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 스쿠터여행 81

[1박 2일 / 3월] 하루를 마감하는 들판에서...

/ 전남 구례군 토지면 / 이번 여행에서는 일출과 일몰을 다 담아보는 날이네요. 1박 예정지인 화엄사 입구의 황전야영장으로 가는 길, 해질녘의 전원풍경이 불러 세웁니다. 매화향 그윽한 산책로를 따라 봄날의 여유로움도 만끽했고, 꼭두새벽부터 시작된 오늘 하루를 기분좋게 마감하나 싶었는데... 이번에도 예상치 못한 일이 생겨 일정을 수정하게 되었네요. 구례의 황전야영장에서 1박을 하고, 아침에 화엄사를 둘러보는 일정이였습니다만, 국립공원 야영장이 폐쇄되었다고 합니다. 1박 2일의 일정은 왜 이렇게... 지난 해 5월에 대구 갓바위로의 1박 2일은 일이 생겨 청도에서 돌아왔고, 같은 해 가을에는 충북 영동에서 돌아오는 해프닝이, 이번에는 야영장이 폐쇄... 쩌~업! 올 해... 삼재라던데... ^ ^ 그나마 ..

[1박 2일 / 3월] 봄맞이 축제의 시작, 광양매화문화축제 하나 더...

/ 전남 광양시 다압면 도사리 414 / 청매실농원의 소개를 요약해 보면, 1대 매실지기이신 율산 김오천 옹께서 국내 최초로 매화나무 집단재배를 시작하여, 1965년에 정부로부터 산업훈장도 받았고, 1972에는 지역주민들이 공적비를 세우며, 율산이라는 아호를 헌정하였다고 합니다. 2대 매실지기이신 홍쌍리 여사는 김오천옹의 며느리이자, 청매실농원의 2대 농사꾼으로 현재의 농원을 만들어 매실의 효능을 발췌하여 식품으로까지 개발, 오늘날 매실이 고부가가치의 농산물로 이르게 하였다고 하며, 3대 매실지기는 홍쌍리여사의 장남이신 김민수사장으로 본격적으로 매실을 가공, 제품화하여 판매, 홈페이지 및 21세기형 경영방식으로 매실의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고 합니다. 청매실농원은 현재 봄을 알리는 축제의 대명사가 되어,..

[1박 2일 / 3월] 봄맞이 축제의 시작, 광양매화문화축제...

/ 전남 광양시 다압면 도사리 414 / 지난 해에는 3월 19일에 방문했지만, 매화야 매화야 하며 매화의 향기와 홍매화, 산수유 몇 장 담았던게 아쉬워 이번에는 3월 28일로 D-Day로 재방문 했습니다. 구례산수유축제도 일정에 포함시켜... 지금은 꽃이 지고 그 자리엔 화려한 꽃 대신 초록의 열매와 초록의 싱그러움이 대신하고 있겠네요. 광양매화문화축제는 벚꽃축제와 마찬가지로 매화의 숲에서 매화향에 취해 직접 보고 느껴 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내년에는 꼬~옥 한번! ^ ^ - 다시 돌아와 담아보는 팔각정 전망대. 지난 해와는 질적으로 다른 정말 비교되는 풍경이... ^ ^ - 꽃들에게 둘러쌓여 향기에 취해가는 초가삼간이 너무 좋습니다. - 섬진강변으로 내려 않은 봄이 매화마을에서 절정의 풍경을 선물합니..

[1박 2일 / 3월] 섬진강 물길따라 내려온 봄향기가 시작된... 하동공원.

/ 경남 하동군 하동읍 읍내리 / 하동공원은 하늘언덕지구, 가족마당지구, 섬호동산지구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먼저 전망대가 있는 하늘언덕지구를 둘러보고, 섬호정이 있는 섬호동산지구로 동선을 잡았는데... 전망대를 둘러보고 섬호정으로 출발하려는데... 항상 메고 있던 삼각대가 보이질 않습니다. 오는 도중 잠시 쉬었던 곳에서 놓고왔을 것 같은 생각에 할 수 없이 다시 왔던 길을 되돌아 가는데, 대략 20km 정도 되는 길에 삼각대가 세워져 있습니다. 어떤 분이 취득하신 후 도로변에 삼각대를 세워 놓았네요. 감사의 말을 전할 길 없어 블로그로 인사드립니다. 꾸~우~뻑! ^ ^ - 만개한 벚꽃이 아름다운 섬호정(蟾湖亭)인데 조금 일찍왔었는지 꽃들이 아직... - 전망대에서 제일 먼저 바라보게 되는 섬진강. 엄마야..

[1박 2일 / 3월] 지리산 동쪽 자락에 아담하게 자리한... 산청 내원사[山淸 內院寺]

/ 경남 산청군 삼장면 대포리 583 / 내원사(內院寺)는 신라 태종 무열왕 4년(547), 덕산사(德山寺)란 이름으로 창건이 되었다고 하는데, 이후의 별 다른 기록은 찾을 수가 없네요. 1609년 원인모를 화재로 전소되어 마을의 전답으로 사용되었던 것을 1959년 원경스님이 매입하여 내원사를 창건하였다고 합니다. 소박하고 자그마한 전각들이 인상적인 내원사는 지리산에서 내려오는 두 계곡이 모이는 곳에 위치하여 양산의 내원사 못지않는 아름다운 계곡이 있는 사찰로, 보물 제1021호인 비로좌나불 좌상과 보물 제1113호인 삼층석탑이 있습니다. - 주전각인 대웅전 역시 아담한 크기의 전각입니다. - 내원사삼층석탑. 통일신라 후기의 작품으로 당시의 석탑 양식을 살피는 자료가 되고 있는데, 곳곳이 심하게 손상된 ..

[1박 2일 / 3월] 세계 최대의 동굴법당이 있는... 봉황산 일붕사[一鵬寺]

/ 경남 의령군 궁류면 평촌리 175 / 봉황대와 일붕사가 있는 봉황산은 삼국을 통일한 태종무열왕 김춘추의 첫 요새지로, 신라 최고의 부대였던 봉황대의 이름을 따서 봉황산으로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기암괴석의 봉황대는 일붕사의 입구부터 시작하여 대웅전인 동굴법당까지 말 그대로 병풍처럼 펼쳐져 일붕사를 품고 있습니다. 일붕사는 일붕선교종의 총 본산으로, 727년 신라의 혜초스님이 창건한 절로 당시에는 성덕사로 불렀고, 훗날 폐사되어 흔적만 남아 있는 자리에 일붕사가 창건되었다고 합니다. 727년 창건된 후 이 절에는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로 소실되는 일이 자주 생겼고, 그 '불기운'을 없애기 위해 1987년 동굴 안에 대웅전을 지었고, 기네스북에 등재되는 세계 최대의 동굴법당이 탄생하게 됩니다...

[1박 2일 / 3월] 봉황산 아래 병풍처럼 펼쳐진... 봉황대[鳳凰臺].

/ 경남 의령군 궁류면 평촌리 195 / 봉황대는 일붕사의 초입에서 일붕사를 둘러싸고 있는 기암괴석이 병풍처럼 펼쳐져있는 바위산입니다. 돌계단을 따라 봉황대를 한바퀴 둘러보면 가벼운 산책길로 좋은... 봄이면 여러가지 꽃들이 기암을 장식해 멋진 풍경을, 여름이면 시원한 바람과 그늘이 함께 하는 휴식을, 압권은 역시 의령9경 중 하나인 가을의 단풍이라고 합니다. 특히 만산홍엽(滿山紅葉)에 덮힌 봉황대에서의 일몰은 황홀할 정도라고... 저는 조금 이른 봄에 방문을 하게 되었네요. 봉황대가 붉은 색의 암석으로 되어 있어, 삼국지의 적벽대전(赤壁大戦)에 나오는 적벽에 서 있는 기분입니다. 유비와 손권의 연합군과 조조가 건곤일척(乾坤一擲)의 대전을 펼쳤던 삼국지 최고의 전투, 적벽대전이 생각납니다. 위,촉,오로 ..

[1박 2일 / 3월] 현고수[懸鼓樹]와 함께 마을을 수호하는... 세간리은행나무.

/ 경남 의령군 유곡면 세간리 / 수령이 500년 정도로 추정되는 이 은행나무는 높이 21M, 둘레가 10.3M의 크기로, 밑동에서 2M 위부터 가지가 뻗어 있습니다. 그리고 전해오는 재미있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남쪽 방향의 가지 중 자라다 성장이 멈춘 가지가 두 개 있는데, 이 가지의 돌기가 여자의 유방 같다고 하여 젖이 나오지않는 산모들이 찾아와 기도를 한다고 합니다. 세간리 은행나무는 천연기념물 제302호로 현고수와 함께 마을을 지켜주는 신성한 나무로 여전히 주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은행나무가 살아있는 화석이라 불리는 이유는 공룡이 살았던 쥬라기대부터 살아왔기 때문인데, 암나무와 숫나무로 따로 분리되어 있고, 숫꽃의 가루가 바람에 실려 암나무의 꽃에 수정됩니다 아마 바람을 핀다는 말이 은행나..

[1박 2일 / 3월] 붉은 옷 휘날리는 강한 남자, 홍의장군 곽재우의 생가...

/ 경남 의령군 유곡면 세간리 817 / 홍의장군 곽재우(紅衣將軍 郭再祐)는 1552년(명종 7) 8월 28일 경남 의령군 세간리에서 태어나고, 본관은 현풍(玄風)이고 자(字)는 계수(季綬), 호는 망우당(忘憂堂)이며 시호는 충익(忠翼) 입니다. 의령은 외가인데 의병장으로 활동한 지역이 의령이다보니, 지금은 의령을 대표하는 인물이 되었다고 합니다. 10여명의 노비로 시작된 의병은 2천여명까지 늘었고, 특히 의령의 정암진(鼎巖津)전투는 임진왜란 당시 의병이 왜군과 싸워 크게 승리한 전투로 이 승전으로 왜군의 전라도 진격을 막고, 곽재우의 의병을 중심으로 전국적으로 의병들이 규합되고 의병의 세를 확장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현고수(懸鼓樹) 옆에 있는 생가를 대신하여 복원된 이 생가는 조선 중기 사대부의 전형적..

[1박 2일 / 3월] 의병운동의 시작을 알리는 의령 세간리 현고수[懸鼓樹]...

/ 경남 의령군 유곡면 세간리 741-1 / 현고수(懸鼓樹)는 수령이 520년 정도로 추정되는 느티나무로, 선조 25(1592)년 4월 13일 왜군이 부산포에 침입하자 당시 유생이였던 망우당 곽재우가 북을 매달아 의병을 모집하고, 훈련에 사용하여 '북을 매달았던 나무'라는 뜻으로 현고수(懸鼓樹)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둘레 8.4m, 높이 20m의 크기로 천연기념물 제493호로 지정된 이 나무는 매년 의령에서 열리는 의병제전행사의 성화도 이곳에서 채화된다고하며, 한국의 명목 시리즈라는 우표에도 나와 있습니다. - 마을 앞을 흐르는 유곡천 세간교를 건너 마을에 들어서면 마을의 수문장 같은 현고수를 만날 수 있습니다. - 옛날 마을 입구에는 마을을 수호하며 신령이 깃들었다하여 제사도 지내는 아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