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스쿠터 전국일주 92

[전국일주] 산이 부르고 바다가 들려주는 추억이야기, 해맞이공원과 창포말등대...

/ 경북 영덕군 영덕읍 창포리 산5-5 / 참 많은 일이 있었던 1997년,동네 꼬마들이 불을 놓아 뱀을 잡다가 난 산불이 커지고,우곡리에서 난 작은 불이 삽시 간에 산을 넘어서 해안절벽까지 번지고,산불은 3일 동안 계속되었고 근처의 산과 해안을 모두 태웠다고 합니다. 그렇게 민둥산이 되어버린 자리는 풍력발전소로,해안은 해맞이 공원으로 환골탈태하여 영덕의 명소로 자리하며,많은 여행객들에게 사랑받는 관광지가 되었다고 합니다.마을사람들 중 당시에 불을 낸 꼬마들을 찾아상이라도 줘야한다는 우스개소리 하는 사람도 있다고도... ^ ^ 매 달 보름이면 창포리에서는 달맞이 야간 산행이 열린다고 합니다.영덕블루로드 달맞이여행으로 영덕야성초등학교 창포분교 운동장에서 출발하여신재생에너지전시관, 윤선도 시비, 창포말 등대..

[전국일주] 조용한 아침 해안로에서 만난 눈부신 조형물, 대양(大洋)의 빛...

/ 경북 영덕군 영덕읍 창포리 / 다음 목적지는 포항의 오어사였는데,오어사로 향하던 중 도로가 자동차전용도로가 나와,할 수 없이 국도에서 내려 우왕좌왕하던 중날도 저물어 오어사는 패스하고 말았네요.오어사는 다음 기회로... 시원한 해안도로를 따라 여유로운 아침을 만끽하며,조용한 바다풍경에 취해 갈 즈음,햇살에 눈부신 조형물이 나그네의 발길을 멈추게 합니다. 작품명 '대양(大洋)의 빛', 높이 10m 규모에스테인레스 스틸, 청동, 고홍석, 거창석으로 만들어진 조형물.대게를 들고있는 거대한 동상이 약간 측은해 보이기도... ^ ^ - '대양(大洋)의 빛' 작풍명처럼 태평양의 아침햇살을 담아 한 장... - 시원한 느낌의 아침햇살이 쏱아지는 평화로운 풍경. 기울어진 듯 한 건물은 해양체험관입니다. - 영덕의 ..

[전국일주] 동해에서 바다를 낀 일몰을 볼 수 있는 곳, 까꾸리계 독수리바위...

/ 경북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구만리 / 호미곳에서 도로로 나가지말고 대보항을 지나해안로를 따라 느긋하게 15분 정도를 가다보면작은 방파제를 지나 팔각정과 함께 전망데크가 설치되어 있고옆의 해변에 보면 바로 눈에 띄는 독수리바위를 만날 수 있습니다. 까꾸리는 갈구리의 방언으로 까꾸리계는 갈구리로 끌었다는 뜻으로,구룡포와 대보지역의 특산품인 과메기가 있는데,지금은 꽁치가 재료로 만들어지지만 원래는 청어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이 청어가 갈고리로 끌어 담을 정도로 많이 잡혀지명에 까꾸리계을 붙여 부른다고 하며,독수리바위는 자연의 풍화작용으로 부서진 바위가독수리를 닮았다하여 주민들에 의해 붙혀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 해맞이 장소로 유명한 호미곶은 대부분이 알고 있었지만 해넘이 장소인 독수리바위는 몰랐는데, 동..

[전국일주] 연오랑세오녀의 전설이 함께하는 해맞이 최고의 명소... 호미곶[虎尾串]

/ 경북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대보리 228 / 호미곶(虎尾串)은 동을배곶(冬乙背串), 동외곶(冬外串) 또는말갈기와 같이 생겼다고 하여 장기곶(長鬐串)으로 불렸다고 합니다.1918년 이후에는 장기갑으로, 1995년 이후는 장기곶으로 불리다가,2001년 12월 호랑이 꼬리를 뜻하는 호미곶으로 바꾸었다고 합니다. 조선의 풍수지리학자 남사고(南師古)는‘한반도를 백두산 호랑이가 앞발로 연해주를 할퀴는 형상으로백두산을 코, 동을배곶은 꼬리에 해당한다’하며 천하의 명당이라고 하였다고 합니다. 조선이 호랑이로 묘사되는 것이 불만이였던 고토분지로는1903년 발표한 논문 '조선산악론(朝鮮山岳論)'에서한반도를 토끼가 서 있는 것으로 묘사하며 호랑이 형상을 폄하하였으나,육당 최남선선생이 18세의 나이로 '소년지(少年誌)'의..

[전국일주] 구룡포 100년의 흔적을 돌아보는... 구룡포근대문화역사거리.

/ 경북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 구룡포(九龍浦)는 신라 진흥왕 때,열 마리의 용이 승천을 하다가 아홉 마리만 승천하고한마리가 바다 속으로 떨어지고 말았다고 하는데,아홉 마리의 용이 승천했다고 하여 구룡포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전국일주 때도 몇 번을 지난 적도 있고,지인의 친척분이 사시는 곳이라 놀러왔던 적도 있고,과메기도 처음 먹어본 곳이 구룡포입니다.대여섯번의 방문에 갈 때마다 변화를 느낄 수 있었지만, 2010년부터 2013년 까지 근대문화역사거리가 조성되고 있는 것은 몰랐네요.아픈 역사를 돌이켜보고 반성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다고 합니다만,제대로 된 역사적 고증도 없이 조성됐다는 비난도 함께 받고 있다고... - 100여 년 전 일제강점기 때의 일본인 가옥거리를 구룡포 근대문화역사거리로 조성하..

[전국일주] 가족들과 낚시도 하고 물놀이도 하고... 장길리복합낚시공원.

/ 경북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장길리 / 31번국도를 따라 다음 목적지인 구룡포를 향해 가는데,눈에 띄는 풍경이 있어 발길을 멈추어 몇 장 담았습니다. 장길리복합낚시공원은 2009년 공사를 착공을 시작하여2014년 완공을 목표로 한창 공사가 진행 중이라고 합니다.낚시를 좋아하는 분들께는 가족들 또는 연인들과 함께휴가를 보낼 수 있는 피서지로 좋을 듯... - 도로변에서 바라다 보이는 풍경. 축구공 모양의 둥근 건물이 나그네의 발길을 잡네요. 장길마을은 아름다운 자연경관으로 2012년 농림수산식품부가 선정하는 이달의 어촌으로 선정되었다고... - 방파제의 테트라포트 너머로 보이는 낚시터. - 여느 항구처럼 일을 마치고 정박중인 어선들... - 눈길을 끌었던 둥근 공모양은 펜션이라고 하는데 요금이 평일엔 1..

[전국일주] 아름다운 곡선의 둘레길이 인상적인 장기읍성[長鬐邑城]...

/ 경북 포항시 남구 장기면 읍내리 127-2 / 장기향교(長鬐鄕校)가 목적지였지만 대문이 굳게 닫혀 발길을 돌리는데,읍성의 이정표가 눈에 들어 예정에 없었지만 잠시 올랐습니다.별다른 정보가 없어 차분히 둘러보지도 못하고 몇 장 담아왔습니다. 장기읍성(長鬐邑城)은 사적 제386호로고려시대인 1011년(현종2)에 토성을 쌓기 시작하여조선시대에 들어 돌로 다시 성을 쌓았다고 합니다. 포항시는 조선시대 주요 유배지인 장기면 마현리 일원에 장기유배문화 체험촌을 본격 조성 계획이라고 하는데,대표적인 인물인 우암 송시열과 다산 정약용이라는 석학들을 중심으로 체험촌을 조성한다고 합니다.조선왕조실록에는 장기지역으로 유배온 인원이 62명으로 기록되어 있고,사학자들의 자료조사에 따르면 최소 105명 정도 일 것이라고 합니..

[전국일주] 70~80년대 분위기가 남아있는 감포읍의 풍경 몇 장...

/ 경북 경주시 감포읍 / 여행을 하다보면 익숙한 풍경을 만나는데,감포항을 지나면서 눈에 들어 몇 장 담았습니다.유년시절의 익숙한 풍경들이라... ^ ^ 천년고도 경주 여행의 마지막은 대왕암, 이견대, 감포항과송대말등대로 이어지는 31번국도 드라이브로 추천합니다. - 양철이라고 불렀던 철판으로 벽을 장식한 건물. 공장이나 방앗간 같은 곳에서 많이 사용했던 건축외장제. 평화누리공원의 '카페안녕'도 친환경건축자제라며 녹슨 철판으로... - 창고같은 건물에 할인마트가 있네요. 오른쪽 멀리로는 감포항이 보이고... - 슈퍼간판과 피아노간판이 하나에... ^ ^ - 읍내라 다방이 많습니다. 파스텔톤의 금빛다방과 웬지 마담이 궁금한 장미다방. ^ ^ - 오가는 이들의 많은 사연들이 있는 버스정류장. - 2층이 무거..

[전국일주] 감은사지3층석탑을 형상화한 송대말등대[松臺末燈臺]...

/ 경북 경주시 감포읍 오류리 588-3 / 이견대를 지나 31번국도를 따라 포항 방면으로 북진을 하다보면감포항이 나오고 항구끝 북단에는 송대말(松臺末)등대가 있습니다.감포항 근처에 암초들이 많아 사고가 빈번하자,암초가 있음을 표시하는 등간(燈竿)을 설치하였고,감포항이 드나드는 선박들이 늘어나면서1955년 6월 30일 항구의 북쪽 끝에 무인등대를 설치하였고1964년 12월 20일 대형등명기를 설치하고 유인등대로 전환하였다고 합니다. 2001년 12월 감은사지3층석탑을 형상화한 등대의 모습으로 건립,전시실에 등대와 바다에 관련된 자료들의 전시도 한다고 합니다. 참고로 송대말(松臺末)이란 글자 그대로 '소나무가 펼쳐진 끝자락'이란 뜻이라고... - 우리나라 아름다운 등대16경 중 하나로 선정된 송대말등대. ..

[전국일주] 대왕암을 바라보며 부국강병을 염원하던... 이견대[利見臺]

/ 경북 경주시 감포읍 대본리 661 / 이견대는 신문왕이 문무왕의 수중 능묘을 망배(望拜)하기 위해 대왕암(大王岩)이 바라다보이는 언덕에 세웠다는 정자입니다.삼국유사에 의하면 문무왕을 위해 감은사지를 축조한 후,대왕암이 잘 보이는 이곳에 이견대를 짓고 후대 왕들이 참배하도록 하였다고 합니다.신문왕이 세웠던 이견대는 없어 졌지만,1970년 검물지를 확인하고 1979년 신라의 건축양식을 추정하여지금의 이견정(利見亭)을 지었다고 합니다 대왕암에서 대본교를 건너 좌회전하면 감은사지,우회전하면 이견대를 만날 수 있습니다.지난 해에는 충동여행을 했던 터라,감은사지를 들른 후 가까이 있는 이견대를 모르고 그냥... - 사적 제159호. 대본초등학교 앞 31번 국도 건너 숨은듯 절묘하게 위치한 이견대(利見臺).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