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스쿠터 전국일주 92

[전국일주] 오랜 세월 언제나 그 자리에... 영월하송리은행나무.

/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하송리 190-4 / 천연기념물 제76호인 영월하송리은행나무,수령은 1200년으로 추정되며,영월 엄씨의 시조인 엄임의(嚴林義)가 심었다고 전해집니다. 1200년 전, 당나라 현종(712∼756) 때 파락사(坡樂使)라는 신분으로 신라에 왔다가,때마침 일어난 안록산(安祿山)의 난(亂)으로 당나라가 엇수선해지자,난이 평정되기를 기다리다 영월의 풍광을 좋아 정착하게 되었는데,그가 바로 영월엄씨의 시조, 엄임의(嚴林義)였다고 합니다.엄임의는 마을의 상징으로 한 그루의 나무를 심었는데,바로 천연기념물 제76호인 영월하송리은행나무라고 합니다.안록산의 난이 755년에 일어난 사건이라,이 나무의 나이를 1200년 정도로 추정한다고... 높이는 몇 곳을 참고 하였는데 모두 다르게 표시되어 있네요...

[전국일주] 비극의 역사, 단종의 아픔이 남아있는... 청령포[淸泠浦].

/ 강원도 영월군 남면 광천리 산 67-1 / 계유정난(癸酉靖難)으로 숙부 수양대군에게 왕위를 빼앗기고,사육신(死六臣)의 단종복위운동의 실패로노산군(魯山君)으로 강봉되어 강원도 영월로 유배를 오게 되는데,동,남,북 삼면은 물로 둘러싸여 있고 서쪽엔 육육봉이라는 험준한 암벽이 있어배를 이용하지 않으면 출입이 불가능한 곳, 청령포((淸泠浦) 입니다. [ 참고 ] * 계유정난(癸酉靖難) - 단종 1년(1453). 수양대군(首陽大君)이 문종의 유언을 받은 고명대신(顧命大臣)인 김종서(金宗瑞), 황보 인(皇甫 仁) 등 반대세력을 제거하고 정권을 잡은 사건. 얼마전 영화 '관상(觀相)'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다시금 세간의 관심을 받았고, 정난(靖難)은 '어려운 상황을 잘 다스렸다'는 뜻이라고 합니다. * 사육신(死六..

[전국일주] 대한불교 천태종의 총본산, 소백산 구인사[小白山 救仁寺] 두번째...

/ 충북 단양군 영춘면 백자리 132-1 / 천태종(天台宗)은594년, 중국 수나라의 지자대사(智者大師)가 법화경을 중심으로5시8교(五時八敎) 교관과 일심삼관(一心三觀)의 수행법으로 선(禪)과 교(敎)를 통합하여 만든 종파(宗派)라고 하며,지자대사가 교학을 폈던 산이 천태산이라천태종이란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는 백제의 현광법사(玄光法師)가법화경교(法華經敎)를 전하면서 시작되었으며,고려 숙종 2년, 대각국사 의천(大覺國師 義天)에 의하여 천태종이 하나의 종(宗)으로 개립되었다고 합니다. 조선시대에는 태종 7년(1407)에 하나의 천태종으로 합쳐졌고,세종 6년(1424)에 조계종(曹溪宗), 총남종(總南宗)과 함께선종이라는 이름으로 합쳐짐으로써 종명(宗名)마저 잃고,조선의 숭유억불정책으로 5백여..

[전국일주] 대한불교 천태종의 총본산, 소백산 구인사[小白山 救仁寺] 첫번째...

/ 충북 단양군 영춘면 백자리 132-1 / 소백산 연화봉 아래 자리 한 구인사(救仁寺)는 대한불교 천태종의 총 본산으로1945년 상월원각(上月圓覺)스님이 칡덩굴을 얹어 삼간초암를 지은 것이 구인사의 시작이라고 하며,1966년 8월에 현대식 건물의 대가람으로 창건되었다고 합니다. 좁고 가파른 골짜기를 따라 산세를 훼손하지 않고가람을 배치한 것이 영주의 부석사와 비슷합니다. 1만 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5층 대법당과전국에 108개의 말사와 전국 최대 규모의 당우(堂宇)들이 있으며, 천태종의 중흥 3대지표인 애국불교·대중불교·생활불교의 참뜻을 현실 속에서 실천, 염불 중심의 의례 종교를 탈피하고 부처의 자비심이 곧 애국애족이며, 식량은 자급자족을 원칙으로 하여 낮에는 승려들도 일하며모든 불제자가 주경야..

[전국일주] 풍자와 해학의 방랑시인 김삿갓의 흔적을 찾아서... 김삿갓문학관.

/ 강원 영월군 김삿갓면 와석리 922 / 김삿갓, 본관은 안동(安東), 자는 성심(性深), 호 난고(蘭皐), 본명은 병연(炳淵)이나 삿갓립(笠)자를 붙여 김립(金笠)으로며 불리는 시인으로 경기도 양주에서 출생하였습니다. 순조 11년(1811) 평안도에서 일어난 홍경래의 난(亂) 때,선천군(宣川郡)의 부사(府使)로 있던 조부 김익순(金益淳)이홍경래에게 항복하는 바람에 집안이 몰락하고 말았는데,당시 6세로 하인의 도움으로 황해도로 피신하여이러한 사실을 몰랐던 김병연은 훗날 과거에 응시하게 되었는데,김익순의 행위를 비판하는 시제가 나왔고,할아버지임을 모르는 김병연은 김익순은 만 번 죽어 마땅하다는 내용으로 장원급제하게 되었습니다. 김익순이 자신의 조부라는 사실을 알고 난 후,조부를 비난하는 시로 장원 급제한..

[전국일주] 소백산 자락에 한지붕 세가족이 모여 사는 동네, 삼도접경공원...

/ 경북 영주시 부석면 / 정감록에 십승지지의 하나로 소개될 만큼 뛰어난 자연경관을 간직한,각각 다른 행정구역이지만 같은 생활권으로 한지붕 세가족처럼 사는 동네,강원도 영월군 김삿갓면, 충청북도 단양군 영춘면, 경상북도 영주시 부석면을 삼도접경마을이라고 합니다.이 3개면의 면민들은 해마다 돌아가며 화합의 행사를 가지는데,올해는 단양군 영춘면에서 16번째의 삼도접경 주민화합대회가 열렸다고 합니다. 부석사를 출발하여 임곡리 남대리를 넘어가는 미구령 고갯길은왜 그리도 험하고 구부러진 곳이 많은지...영주시 부석면의 고갯길이 시작되는 다리를 지나면다음 지도의 로드뷰도 안 나옵니다.고갯길이 끝나고 충북 단양군 영춘면과 만나는 곳에 있는삼도접경공원에 와서야 로드뷰가 나오네요.밤에 주행을 하겠되었다면 끔찍할 뻔 했습..

[전국일주] 화엄의 큰 가르침이 시작된 곳, 봉황산 부석사[鳳凰山 浮石寺] 두번째...

/ 경북 영주시부석면 북지리 148 / 삼국유사에 부석사와 의상대사에 관한 재미있는 설화가 있습니다.의상대사를 흠모하던 선묘라는 아가씨가 있었는데,당나라 유학을 마친 의상대사가 귀국을 할 때,이 아가씨는 변신해 대사가 탄 배를 보호하면서 신라까지 따라왔고,한편 의상대사는 화엄의 큰 가르침을 펼 땅을 찾아 봉황산까지 왔는데,이곳에는 도적떼들이 살고 있었고,용(선묘아가씨)은 바위로 변해 공중을 날아다니며 도둑들을 몰아내었고절을 지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지금도 무량수전 뒤에는 ‘부석(浮石)’이라고 새겨져 있는 바위가 있습니다.의상대사는 676년 부석사가 세워지고 입적할 때까지이곳을 떠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삼국유사에는 의상의 한자 표기가 ‘義湘(의상)’으로 되어 있지만, ‘義相(의상)’이나 ‘義想(의상)’으로..

[전국일주] 화엄의 큰 가르침이 시작된 곳, 봉황산 부석사[鳳凰山 浮石寺] 첫번째...

/ 경북 영주시부석면 북지리 148 / 부석사는 신라문무왕 16년676년)에 의상대사(義湘大師:625~702)가 창건한화엄종의 본찰로 제자인 신림(神琳)은 훌륭한 제자를 많이 배출하였고,대석단과 석등, 석룡, 장대석, 석탑 등을 건립하며,규모면에서도 크게 변모하며 현재 부석사의 기틀을 세웠고. 신라 하대에는 승려가 되기 위해 처음 출가하는 곳으로 유명해졌다고 합니다. 고려 현종 7년(1016) 원융국사(圓融國師)가 무량수전(無量壽殿)을 중창, 우왕 2년(1376)에 원응국사(圓應國師)가 다시 중수하고,이듬해 조사당(祖師堂)도 재건하는 등고려 때 많은 건물들이 중창,창건 되기도 하였습니다. 조선시대에도 많은 중수기록이 있는데,조선 성종 21년(1490)에 조사당을 중수,명종 10년(1555)에 화재로 인해..

[전국일주] 영남의 대표적 길지[吉地]로 꼽은 닭실마을, 그리고 닭실마을을 대표하는... 청암정[靑巖亭]

/ 경북 봉화군 봉화읍 유곡1리 / 문수산 끝자락에 자리한 닭실마을은안동 권씨 중 충재 권벌(1478-1548)선생을 중심으로 한봉화지역의 대표적인 집성촌이라고 합니다.닭실이라는 명칭은 금빛 닭이 알을 품고 있는 금계포란형(金鷄抱卵形)의 지형이라고 해서 붙여졌고,조선 중기 실학자인 이중환의 저서 ‘택리지’에는영남의 대표적 길지(吉地)로 꼽은 닭실(酉谷)마을은경주의 양동마을, 안동의 내앞마을 및 하회마을을3남의 4대 길지로 꼽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닭실마을은 찹쌀 반죽에조청을 입혀 만든 달콤한 한과가 유명하고,사계절 경치가 아름다운 정자, 청암정(靑巖亭)이 있는 곳으로도 유명한 곳 입니다. 마을을 대표하는 건축물인 청암정은중종 15년(1520) 기묘사화(己卯士禍)에 연류되어 파직된충재 권벌(沖齋 權橃, 1..

[전국일주] 물에 뜬 섬이라는 이름을 가진 아름다운 마을, 영주 무섬마을...

/ 경북 영주시 문수면 수도리 / 수도리 무섬마을은 낙동강의 상류인 내성천과 서천이 합류,마을의 3면을 감싸고 돌며 흘러 육지의 섬이라 하여수도리 또는 무섬마을이라고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처음에는 '물섬마을'로 불렸지만언제부터인가 'ㄹ'이 빠지고 무섬마을이 되었다고... 내성천의 아름다운 자연과 해우당고택, 만죽재고택 등고가(古家)들이 잘 보존되어 선조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전통마을입니다.특히 내성천 위로 놓여져 마을을 잇고 있는 외나무다리는수많은 사람들의 추억이 남겨지며 방문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8월 23일,영주 무섬마을은 국가지정문화재 주요민속문화재 278호로 지정되었는데,안동 하회마을, 경주 양동마을, 제주 성읍마을, 아산 외암마을, 고성 왕곡마을,성주 한개마을에 이어 일곱 번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