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스쿠터 전국일주 92

[전국일주] 비바람 긴세월로 전쟁의 상흔을 되새기는... 비목공원[碑木公園]

/ 강원도 화천군 화천읍 동촌리 / 가장 귀에 익은 가곡 비목(碑木)을 기념하기 위해 조성했다는 비목공원.한국전쟁의 상흔을 되세기며 학창시절 배웠던 비목은1960년대 중반 평화의 댐에서 북쪽으로 12Km 정도 떨어진,백암산 계곡 비무장지대에서 군생활을 하던 한명희선생이 무명용사의 녹슨 철모와 돌무덤을 발견하고돌무덤의 주인을 생각하며 시로 쓴 것이라고 합니다.훗날 장일남선생이 곡을 붙여 비목이 탄생되었다고 합니다. 우리 가곡(歌曲)의 역사는 고려 말에서 시작하여조선시대에는 풍류 좀 하는 한량들이 모여 즐기던 노래라고 합니다.예전엔 TV에서도 가곡 부르는 프로그램도 있었고,연못가에서 노래를 부르던 엄정행교수의 모습은 아직도 기억에 - 한국전쟁 당시 전투가 가장 치열했던 격전지에 세워졋다는 비목탑(碑木塔). ..

[전국일주] 그 시절 화제(?)의 그 현장, 평화의 댐...

/ 강원도 화천군 화천읍 동촌리 산 321 / 1986년, 북한에서 대략 200억 톤을 담을 수 있는금강산댐을 짓고 있다는 뉴스가 전해지고,이 댐을 붕괴 시키면 강원도, 경기도를 거쳐 서울의 63빌딩의 절반정도가 잠기게 된다고TV를 비롯 대부분의 언론 매체에서 보도했습니다.그래서 북한의 댐에 대응하기 위한 댐을 짓게 되었고,온 국민들의 성금에 힘입어금강산댐이라는 이름으로 세워졌고,현재는 평화의 댐이란 이름으로 관광명소가 되었습니다. 남과 북이 건설한 각각의 댐으로 인해금강산에서 발원했던 북한강은,더 이상 흐르지 않는 강이 되었다고... 평화의 댐은 2014년 11월 완공을 목표로3차 보강공사 중이라는데댐 벽에 노벨 평화상 받은 분들의 얼굴들을대형 벽화로 그려 넣을 예정이라고 합니다. 예정에는 없었던 방문..

[전국일주] 송청삼거리에서 만난 금강산[金剛山] 가는 길...

/ 강원도 양구군 남면 구암리 / 우리에게 금강산이 주는 의미는 그냥 좋은 산이 아닌,민족의 아픔을 상징하고 산이죠.1998년에 시작된 금강산관광도 단순 관광이 아니라,유일한 분단국가로 남아있은 남한과 북한을인적,물적 교류로 통일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는 데 큰 의미가 있죠. 많은 우여곡절을 겪고 지금까지 왔지만... 금강산 가는 길이라는 이정표가 보여 몇 장 담았습니다.죽기전에 초딩 때 배웠던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부르며,금강산을 비롯 묘향산을 거쳐 민족의 영산인 백두산까지북한의 명산들도 보고 싶다는 정말 아주 작은(^ ^) 소망도 함께... - 2011년에는 토고미 마을, 파로호 방향으로 길을 잡았었는데 금강산이란 글자가 보면서, 갑짜기 금강산댐과 평화의댐이 떠오르게 되었고 말 머리를 돌려 평화의 댐으..

[전국일주] 한반도의 배꼽을 찾아서... 국토정중앙점.

/ 강원도 양구군 남면 도촌리 산 48 / '국토정중앙'은 관점에 따라 위치가 달라강원도 양구군 외에도 여러 지자체에서자기네 고장이 정중앙이라며 주장한다고 합니다.강원도 양구군은 한반도의 4극 지점을 기준으로 하여중앙경선과 중앙위선의 교차점이 바로 양구에 있다는 견해고,섬을 제외하고 육지로만 정중앙을 찾으면,북한 지역인 강원도 회양군 현리라고 합니다그리고 경기도 연천군은 지적측량 좌표원점으로 측정을 하여,중부원점이 북위 38도선과 동경 127도선의 교차점인전곡읍 마포리가 국토 정중앙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지난 2011년 방문했었지만 잃어버렸던 메모리카드 속에 담겨 있었고천문대 관람과 야영장을 이용하지 않으면국토정중앙이라는 의미외엔 특별하게 볼거리가 없었던 곳이지만다음 방문지로 가는 길에 위치해 잠시..

[전국일주] 뗏목아리랑의 애환이 남아있는 합강에 세워진 정자, 합강정[合江亭]

/ 강원 인제군 인제읍 합강리 / 합강정(合江亭)은 인제 지역 최초의 누정으로숙종 2년(1676년)에 건립되었으나 화재로 소실된 것을영조 32년(1756년)에 중수하였다고 하는데,1760년 간행된 '여지도서'에는'십자각 형태의 5칸 누각'이라는 기록이 남아 있다고 합니다. 고종 2년(1865)에는 6칸으로 중수하였고, 한국전쟁 때 폭격으로 무너진 것을 1971년에 6칸 정자로 다시 건립하였으며, 지금의 모습은,1996년 국도 확장 공사 때 철거하였다가1998년 6월 2층 목조 누각으로 복원한 것이라고 합니다. 1944년, 청평댐의 건설로 뗏목과 함께 사라져 버린 뗏목아리랑,인제군의 합강에서 시작된 북한강의 뗏목은겨울철 설악산 일대에서 벌목된 통나무들을강이 풀리는 봄에 춘천을 거쳐 서울로 옮겼다고 합니다...

[전국일주] 82m 높이에서 떨어지는 물줄기가 시원했던... 매바위 인공폭포.

/ 강원도 인제군 북면 용대3리 / 매바위 인공폭포는 매바위라는 자연암벽에 물을 끌어올려 설치된 인공폭포로2002년에 조성하였다고 합니다.82m 높이의 매바위 인공폭포에서 쏟아지는 물줄기의 장관이관광객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습니다. 겨울이면 한파가 인공폭포에 빙벽을 만들어 주고,빙벽을 탈 수 있도록 비아 페라타(via ferrata)라는관광용 암벽등반하는 시설이 설치되어빙벽동호인들의 사랑을 받으며,암벽레포츠의 명소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고 합니다.매년 2월이면 전국 빙벽 등반대회가 열린다고... 인공폭포 옆으로 매바위 정상까지매바위 아이언웨이라는 길이 있는데,30 분 정도의 교육만 받으면 어린이도 쉽게 오를 수 있어,직장인 또는 가족단위 관광객들에게 모험레포츠 및 관광명소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고... 201..

[전국일주] 인제군 북면과 고성군 간성읍을 잇는 고갯길, 진부령[陳富嶺].

/ 강원도 고성군 간성읍 진부령로 / 지금껏 보아왔던 강원도의 산세에 비해 그리 험하지 않아,한적한 시골길 같은 느낌의 진부령(陳富嶺).건봉사를 떠나 느긋하게 고개를 오르다보니,어느듯 정오가 가까워진 시간,아스팔트가 조금씩 달아올라 열기가 느껴질 쯤,진부령이 쉬어 가라고 쉼터를 내어 줍니다.허스름하지만 쉼터의 유혹에 잠시 쉬면서 몇 장 담아 왔습니다. 2월 초 122cm의 기록적인 폭설로 도로통제는 물론,말 그대로 적막강산(寂寞江山)이 되었다고 뉴스에 걱정도... - 백두대간 보호와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세웠다는 백두대간 진부령 표지석. - 고성쪽에서 출발하여 진부령 정상이 가까워 질 때 쉼터가 나와 잠시 쉬었다 가는데, 해발 500m에 쉼터를 마련해 놓았는데 나그네가 그냥 지나칠 수 없겠지요. - 오르..

[전국일주] 남한에 존재하는 유일한 고구려의 사찰로 호국불교의 성지인 금강산건봉사[金剛山乾鳳寺].

/ 강원도 고성군 거진읍 건봉사로 723 / 건봉사(乾鳳寺)는 신라법흥왕 7년(520),아도화상이 원각사를 창건한 후,도선국사가 중수하여 서봉사라 하였으며,고려 말엽 나옹화상이 다시 중수하면서건봉사로 개명하였다고 합니다. 신라 경덕왕 17년(578)에는 발정화상이 중건한 후,1만일 동안 염불을 외며 신행을 닦는 염불만일회를 열었는데,이것이 염불만일회의 효시가 되었다고 합니다. 1465년 세조임금이 건봉사를 원당으로 삼은 이후,대웅전과 팔상전, 관음전 등 모두 766칸을 보유한우리나라 4대 사찰 중 하나로임진왜란(1592~1598) 때는 사명대사가 승병 700명을 일으켜호국도량의 성지로 자리매김하였다고 합니다.또한 임진왜란 당시 통도사에서 있던부처님 진신치아사리를 왜병이 훔쳐갔고,사명대사는 직접 일본으로 ..

[전국일주] 물회로 미식가들에게 알음알음 알려졌던 가진항...

/ 강원도 고성군 죽왕면 가진리 / 2003년 여름,미식가인 지인과 함께 물회를 먹으러 들렀던 가진항.부산을 출발하여 구룡포, 포항을 들러면서 물회도 먹었건만,정말 맛있다는 말이 절로 나오는 맛과 저렴한 가격에 놀랐던...2004년 VJ특공대라는 TV프로그램에 방송이 되면서전국적인 유명세를 치렀고,그 후 그 맛을 잊지못해 다시 찾았지만...관광버스가 줄 지어 주차되어 있어 놀랐고,비싸진 가격에 비해 저렴해진 물회맛,눈에 띄게 줄어든 양에 실망을 금치 못하고혀를 차며 발길을 돌렸던 씁씁한 기억이 있습니다.그때의 추억을 더듬어 몇 장 담아 왔습니다. 간절곶의 허름한 단골횟집이였던 '복길네'가 생각납니다.예전에 회 먹으러 자주 갔었던 부산 근교의 간절곶,대송등대로 많이 알려졌던 이곳도공원조성사업으로 활어회센타..

[전국일주] 기암괴석들이 숨어있는 한적한 바닷가, 능파대[凌波臺]

/ 강원도 고성군 죽왕면 문암2리 / 능파대(凌波臺)는 강원도 고성군의 해안가에 있는 기암괴석으로양양에서 만난 죽도(竹島)처럼 옛날에는 섬이었어나문암천(文巖川) 하구에 모래가 쌓이면서 육지가 된 육계도(陸繫島)라고 합니다.능파(凌波)란 '급류의 물결' 또는 '파도 위를 걷는다'는 뜻으로미인의 아름다운 걸음걸이를 이른다고 합니다.강원감사로 있던 이모씨가 도내 순시를 하던 중파도가 해안가의 기암괴석에 부딪히는 광경을 보고,능파대(凌波臺)라는 이름을 지었다고 하며, 바위에 이름을 새긴 흔적들이 지금까지도 남아 있다고 합니다. 천학정을 나와 해안로를 따라 1km정도를 가면 능파대가 있습니다.2011년에 추암해수욕장에서 만났던 능파대와는 다른 느낌의... - 고성의 알려지지 않은 비경, 능파대(凌波臺). 기암괴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