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베리아 횡단 52

[세계일주 / 러시아] 드디어 아시아에서 유럽으로...

유럽과 아시아의 경계지점인Europe-Asia Border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빨리 가다가는 놓쳐 버리기 쉬운 곳으로천천히 찾아 가시길 바랍니다.차가 아니면 쉽게 갈 수 없는 곳이기도 합니다. 터키에서는 강을 경계로 아시아와 유럽으로 나누어 지는데,예상치못한 곳에서 이런 상징적인 장소를 만나게 되네요. 상트 페테르부르크의 시내 구경을 가려다가폭우가 쏟아지는 바람에 돌아와글을 올리고 있습니다.러시아에서 비와의 악연은 계속 됩니다. - 예카테린부르크 시내를 벗어나 카잔 방향으로 10km정도 가다보면 우측에 주차장과 지붕에 용과 닭이 있는 카페가 있고, 이곳에서 몇 미터 가면 아시아와 유럽의 경계가 있습니다. - 산책로도 잘 꾸며져 있습니다. 알혼에서 만났던 풍경을 이 숲에서 다시 보네요. - 유럽의 도시와..

[세계일주 /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Екатеринбург)에 남아 있는 슬픔...

예카테린부르크란 지명은 1723년 표토르 황제의 부인이며러시아 최초의 여제인 예카테리나 1세를 기념하여 지어졌지만,볼세비키 혁명 후 스베르들롭스크로 개명,1991년 소련이 해체되면서 다시 되찾았다는 슬픈 사연이 있는... 예카테린부르크으로 오는 길,시베리아의 새찬 바람을 실감하며 왔습니다.바이크가 계속해서 휘청거릴 정도였습니다.우랄 산맥에서 시작되는 이 시베리아 바람 때문에 바이칼의 하늘길은 여름에만 열린다고 합니다. - 이 아름다운 교회에 남아있는 슬픈 역사의 흔적을 찾아서... 피의 사원에서 볼셰비키(구소련 공산당)에 의해 처형된 러시아의 마지막 황제인 니콜라이 2세와 그의 가족들이 화장되어 뿌려진 곳이라고 합니다. 정말 우연하게도 지금 피의 사원이 있는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글을 쓰고 있습니다. - ..

[세계일주 / 러시아] 우랄 지역의 최대도시, 예카테린부르크(Екатеринбург).

예카테린부르크는 우랄 산맥의 아시아쪽에 위치한우랄 지역의 최대도시 입니다.또한 우랄 지역의 공업과 문화의 중심지이며 교통의 요충지로스베르들롭스크 주의 주도라고 합니다.러시아의 도시 중 인구가 5번째로 많은 도시라고... - 제가 묶었던 B&B호스텔에서 가까이 있어 가벼운 차림으로 산책을 나왔습니다. 자그마한 예배당과 분수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 오고... - 아름다운 정원이 예배당의 풍경을 더 아름답게 합니다. 아이들과 함께 산책나온 가족들도 보기 좋았고... - 시원한 하늘에 잘 어울리는 물줄기 또한 너무 좋습니다. - 오른쪽 동상의 머리에는 새들이 배설을 해 놓았는지 하얀 선이 보이는데, 동상의 얼굴이 놀란 표정을 하고 있는듯 보여 재미 있었습니다. - 고풍스런 작은 집(Water tower on P..

[세계일주 /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Екатеринбург) 가는 길에 담은 풍경들...

여러가지로 힘든 상황이 계속 됩니다.며칠 비 맞으며 주행을 했더니,감기가 떨어지질 않네요.어제 조금 걸었더니 발목에 다시 통증이 오고... 지금 모스크바에 도착을 했습니다만,또 전화에서 인터넷 연결이 안되고...호스텔 예약을 못하고,무작정 찾아 갔지만 하나는 공사 중,다른 하나는 찾을 수 없어허름하지만 비싼 여관에 투숙을 하게 되었습니다. - 셀카도 한 번 시도해 봤습니다. - 비와의 전쟁은 계속 됩니다. 비구름이 보이고 빗방울이 모습을 보여 지나가기를 기다렸지만... 이번엔 들어 오라고 합니다. 드루와! 드루와! - 보통 1시간 정도면 비구름이 지나 가는데, 장장 4시간의 사투(?) 끝에 비구름을 통과했습니다. 두어 시간 더 달리면서 비옷과 배낭, 신발 등을 말린 뒤 비옷을 벗어 놓고 잠시 쉬는 중....

[세계일주 / 러시아] 러시아의 중앙, 노보시비르스크(Новосибирск).

노보시비르스크란 '새로운 시베리아'라는 뜻으로시베리아에서 가장 큰 도시라고 합니다.러시아에서 세번째로 큰 도시며가장 큰 도서관과 비행장, 댐이 있으며시베리아 횡단철도를 지으면서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새로운 시베리아라는 이름에는 슬픈 사연이 있는데,1925년까지는 '노보니콜라예프스크'라고 불렸으나이 이름이 니콜라이 2세가 지었다는 이유로,1926년 소련정부가 노보시비르스크로 개칭하였다고 합니다. - 호스텔을 찾아 가던 중 만난 'Sibirskiye Prostory'라는 기념비. 노보시비르스크의 115주년을 기념하여 만든 작품이라고 합니다. - 1613년부터 1917년까지 러시아를 지배한 로마노프 왕조의 통치 300 주년을 기념하여 건설했다는 성 닐콜라스 예배당(Chapel of St. Nic..

[세계일주 / 러시아] 노보시비르스크(Новосибирск) 가는 길에 담은 풍경들...

07월 08일 크라스노야르스트를 떠나어딘가에서 1박을 하고,07월 09에 노보시비르스크로 들어 왔는데...어디서 1박을 했는지 기억이 나질 않네요. 이상한 여관을 몇 번 만나다보니,가능한 여관을 피하고 호스텔이 있는 도시에서 하룻밤을 보내게 되면서예상했던 시간보다 많이 늘어 납니다. 여관에서 잘 경우 도로상에서 자고 바로 출발하지만,호스텔의 경우 도시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일정이 조금씩 늦어지고 러시아에서의 여정은 계획보다 길어질 듯 보입니다.하지만 들러는 도시의 풍경을 담을 수 있어볼거리가 풍부해 졌습니다. - 크라스노야르스크를 벗어나니 이렇게 비가 몰려 옵니다. - 며칠 전까지 도시를 벗어나기만 하면 비가 내리기 시작하네요. 우연의 일치라기엔 뭔가 미심쩍은... - 큰 비가 오겠다는 생각에 이렇게 버스..

[세계일주 / 러시아] 동시베리아의 교통 중심지, 크라스노야르스크.

크라스노야르스크는 시베리아에서 3번째로 큰 도시로처음에는 요새로 건설되었다가금광이 발견되면서 사람들이 모이고시베리아 철도의 건설로 지금의 큰도시가 되었다고 합니다.도시의 이름은 투르크 민족의 말로 '붉은 언덕'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이르쿠츠크를 떠나 서쪽으로 이동하면동양인을 보기힘든지 저를 신기하게 쳐다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이 큰 도시에서도 마찬가지고... 이르쿠츠크, 크라스노야르스크, 노보시비르스크, 예카테린부르크 등이 놈의 도시 이름이 너무 어려워... T.T - Theatre Square의 풍경 입니다. 뒤로 보이는 건물은 호텔이고... - 유리창에 비친 오페라 극장이 보기 좋아 한 컷. - 광장에는 3개의 분수가 있습니다. 모두 춤을 추는 분수들입니다. 보이는 사람은 분수를 관리자로 시설을 ..

[세계일주 / 러시아] 크라스노야르스크로 가는 길에 담은 풍경들...

러시아에서는 몇 몇 곳을 제외하고는 지평선이 풍경의 대부분을 차지 합니다.그러다보니 비슷한 풍경들이 펼쳐지고 지금은 웬만해선 그냥 지나치게 됩니다. 하루에 평균 400km 정도의 거리를 이동하는데부산에서 서울까지를 달리며 사진 한 장 없으면 허전할 것 것 같아서 몇 장씩 담아 올립니다. - 마을의 표지석은 많이 볼 수 있는데 지금처럼 갓길이 넓으면 세워서 한 컷 합니다. - 보라색의 야생화들이 이쁘서 담았는데 사진으로는 표현이 부족합니다. - 초원의 집이 생각나는 풍경 입니다. - 어마어마하게 넓은 유채꽃의 장이 펼쳐 지는데 이곳부터는 유채밭이 많이 보입니다. - 불이 났었는지 나무의 아랫부분이 시커멓게... - 시골의 풍경인데 뒤로 쌓아놓은 나무에 눈길이 갑니다. - 마을은 보이지도 않는데 버스정류장은..

[세계일주 / 러시아] 불칸바위 야영장, 바이칼 호변의 풍경...

잠자리에 들기 전,김정호씨의 하얀 나비를 들었습니다.예전부터 알혼섬에 가면 이 노래를 들어보겠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2015년 초 겨울, 후배 한 명의 죽음을 접하게 되었는데,이 놈이 천하무적의 음치였지만좋아하던 가수가 김정호씨였습니다.저도 손꼽을 정도로 좋아하는 가수이고... 세계일주를 준비하던 중이던 어느날,김정호씨의 하얀 나비를 듣고 있는데이 후배가 생각나기 시작하더니내 곁에서 사라져간 사람들의 모습들이 하나 둘 생각나는 것이였습니다.한동안 그 사람들과 함께 했던 시간들과그들의 빈자리를 생각하면서 멍하니 있었던... 샤먼의 고향이라는 알혼섬에서 하얀 나비를 들으며 잊고 지낸 얼굴들을 회상하며 백야를 보냈습니다. 우연의 일치인지 신기한 현상을 경험하게 되는데알혼섬에 도착하기 전까지 하얀 나비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