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베리아 횡단 52

[세계일주 / 러시아] 샤먼의 고향, 알혼섬 불칸바위.

세계에서 가장 깊고 오래된 호수, 바이칼.300여 개의 강이 흘러 들지만 나가는 곳은 앙가라 강 하나 뿐이라고 합니다. 바이칼'이란 몽골어의 자연을 뜻하는 '바이갈'에서 이름이 유래되었다고 하며,바이칼의 주인이라는 부라티야 공화국 사람들은.한국인들과 유전자 계보가 같다고 하여 화재가 되었다고 합니다. 바이칼 호수와 몽골 근처에 살던 부족들이이동을 하다가 따뜻한 남쪽으로 내려와 한반도에 정착했다는 설이우리 민족의 시작이라고 하는데... 단군신화에 나오는 웅녀 할머니가 아마도 부라티야쪽 사람이 아닐까하는 생각도 듭니다.웅녀 할머니네 부족들은 곰을 숭상하는 부족이였을거고...요즘으로 따지면 단군 할아버지와 정략 결혼을 한 것이라고 판단이 됩니다. '곰같은 마누라하고는 못 살겠다'는 말은단군 할아버지께서 하신 ..

[세계일주 / 러시아] 드디어 알혼섬에 도착, 그러나 10분만에 후회가...

고생길이 열렸다고 해야 할 지운이 좋았다고 해야 할 지...선착장의 풍경을 담을 시간도 없이도착하자 마자 승선할 수 있었습니다. - 저 자리가 바이크 전용석인지 나올 때도 저 자리에 배정을 받았습니다. - 이 배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매일 몇 번씩 정기적으로 운행을 한다고 합니다. - 뭔가 아름다운 사연을 간직하고 있을 것 같은 언덕. 소들만 무심하게 풀을 뜯고 있습닏다. - 알혼섬에서 나오는 배와 마주치고... - 배가 출발 후 10분 정도 바이칼의 풍경에 빠져 있으면... - 알혼선착장에 도착 합니다. - 비포장기리을 한 고개 넘으니 그림같은 풍경이 펼쳐지고... 여기까지는 알혼섬에 도착했다는 설레임에 기분이 좋았습니다. ^ ^ - 비포장길에 연기같이 보이는 것은 차들이 달리면서 날리는 먼지 입..

[세계일주 / 러시아] 비로 인해 숙박시설에서만 보낸 이르쿠츠크...

이르쿠츠크에서 총 3박을 하게 되었지만,시내를 둘러 볼 시간이 없어 많이 아쉬웠습니다. 첫 날은 밤 늦은 시간에 도착하여 다음 날 알혼섬으로 바로 출발. 두번째는 알혼섬에서 나오는데 비가 오기 시작하여첫날 묶었던 여관에서 다시 1박, 셋째날도 비가 와서 종협씨와 상렬씨와 명진씨가 있는근처 트리 마트료시키 호스텔로 이동 후 1박(비추),아침에 체크인 한다고 250루블을 더 받음(총 750루블).잠시 후 진현씨가 와서 함께 어울리다'아리수'라는 한식당에서 저녘을 먹었습니다.맛은 없지만 오랫만에 접하는 한식이라 모두들 맛있게... 진현씨, 상렬씨, 명진씨 종협씨 모두 안전하게 여행하시고,유럽 어딘가에서 다시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저는 다음 날 출발... 시베리아 횡단철도를 건설(1891년)한 알..

[세계일주 / 러시아] 러시아 불교의 본산인 린포체 바그샤 사원(Datsan "Rinpoche Bagsha")...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보관하고 있고 러시아에서 가장 큰 불상이 있다는 사원. 울란우데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어,울란우데 시내의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아쉽게도 1945년 세워졌다는 러시아 최대의 불교 사원이라는이볼가 사원(Ivolginsky Datsan)을 못 보고 왔네요. - 우리나라 사찰의 일주문에 해당하는 출입문 입니다. - 97번 시내버스를 종점이 이곳으로 보입니다. 저 승합차처럼 생긴 자동차가 버스... - 티벳불교와 여러나라 불교가 혼합된 느낌이 많이 드는 사찰입니다. - 사천왕상 느낌의 석상도 보이고... - 모스크 형식의 기도원도... - 우리나라 사찰의 대웅전에 해당하는 건물로 절의 정앙에 위치해 있습니다. - 지붕위에 있던 조각상. - 은은한 종소리가 부드러운 바람에 실려오고... - ..

[세계일주 / 러시아] 부랴티아 공화국의 수도, 울란우데( Улан-Удэ)...

러시아에는 22개의 공화국이 있다고 하는데,울란우데는 부랴티아 공화국의 수도 입니다.부랴티아 사람들생김새가 한국사람의 비슷하다고... 러시아(구 소련) 하면 글라스노스트와페레스트로이카 외에는 아는 것이 없어 답답하네요. ^ ^ - 울란우데에서 가장 유명한 장소. 모두가 인증샷을 담는 곳, 레닌 두상 조형물 입니다. 공산주의가 무너진지가 언제인데 아직도 그 흔적들이... 지나가는 행인의 키로 규모를 추측할 수 있겠죠? - 파리의 개선문 같은 느낌을 주던... - 울란우데의 관광명소인 아르바트거리 입니다. - 블라디보스톡과 모스코바에도 같은 이름의 거리가 있습니다. - 블라디보스톡의 아르바트 거리는 비가 와서 카메라를 꺼내보지도 못했는데... - 울란우데의 아르바트 거리는 상당히 짧았습니다. 30분 정도면 ..

[세계일주 / 러시아] 마산 뺑국님과 재회...

이번 여행자들 중 가장 슬픈 사연을 가진 분, 마산 뺑국님.지난 해 유라시아 횡단 도중 이르쿠츠크에서 가방을 도난 당하는 아픔을 가진 사나이 입니다.이번에는 몽골로 방향을 잡았다고 하는데,요즘 통 소식이 없네요. - 마산 뺑국님과는 울란우데로 가던 중 연락이 되어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 마산 뺑국님의 슈퍼 커브와 나의 애마. 철가방이 좀 크긴 하네요. - 시원한 초원 사이로 시원하게 뻗어 있던 도로가 인상적이였던 곳 입니다. - 우리가 보기에는 평화로운 풍경 입니다만 교육과 생활환경 등은 너무 낙후된 러시아에 놀랐습니다. 학교에서 공부하고 있어야 할 시간에 들에서 산딸기 같은 열매를 따고 있는 어린이들을 종종 볼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딴 열매들은 고속도로 주변에서 판매하고 있고...- 마산 뺑국님..

[세계일주 / 러시아] 악몽의 치타(Чита)를 지나고...

치타는 2차 세계대전 직후 시베리아 강제수용소가 있었던 곳으로,64만여 명 포로 중 약 6만 명이 동사(凍死)하여 악명이 높은 곳으로,시베리아로 끌려 간다던 곳이 바로 치타입니다.또한 춘원 이광수의 소설 '유'정의 배경이 였던 곳아기도... 그냥 통과할 예정이였으나 휴대폰으로 인터넷 사용이 안되는 문제로 들렀는데, 700루블을 주고 충전을 하였지만 또 안되고... 시내로 들어가는 입구는 비포장도로가 길게 이어집니다.그러던 중 밀가루 같은 보드라운 흙이 있는 구간에서 슬립하고 말았습니다.다행으로 팔굽치에만 찰과상이 입고 별 문제는 없습니다만,난생 처음으로 주행 중 넘어져 충격이 좀 있었습니다.한동안 비포장을 못 다닐 정도로...이 트라우마는 얼마못가 알혼섬에서 극복하게 됩니다.알혼섬에 들어가면 극복하기 싫..

[어디쯤 가고 있을까] 크라스노야 르스크(Красноярск)의 Like Hostel에서...

이르쿠츠크에서도 비 때문에 2일을 보냈고, 어제는 비옷을 입었다 벗었다를 반복하면서 달렸는데,오늘은 비와 바람이 셋트로 나그네의 발목을 잡습니다.걷거나 서있으면 추운 줄 모르겠으나바이크를 타면 온 몸이 떨릴 정도로 추워 집니다.하는 수 없이 겨울 점퍼와 내의를 입었으나 추위는 여전하고...7월에 시베리아의 한기를 느껴 봅니다. 지금 시간이 11시 인데,추위에 많이 떨어서인지 잠이 쏱아 집니다.아직 해야 할 작업이 많은데...캐논 G7X

[세계일주 / 러시아] 시베리아 횡단 중 치타(Чита) 가는 길이 가장 힘들다고 합니다. 저도...

모고차( Могоча)를 지나며 웃지못할 에피소드 하나가 생겼습니다.고개를 넘을 때 쯤 연료게이지에 연료가 절반 정도 남았고, 비상연료통에 2리터도 있어 주유를 하지 않고 갔습니다. 이 정도의 연료면 200km 정도는 갈 수 있는 양이기에...그리고 기름이 두 칸 정도 남았을 때 좌측으로 사설주유소를 만났지만 겨우 5시가 넘었는데 기름을 팔지 않는다고하여 다음 주유소까지 마음 졸이며 운전했던 기억이 있습니다.설마 하는 마음에 야영할 곳을 찾아보며 주행했는데 그런 곳도 없고,(기름이 떨어지면 야영하며 뒤에 오는 마산 뺑국님을 무작정 기다리는 상황이 전개됨)간이 콩알만 해지고서야 주유소가 나타나 한 시름 놓았던... - 동양인을 처음 보는지 주방에서 나와 신기하게 쳐다보던 종업원들이 기억나는 카페 겸 가스찌..

[세계일주 / 러시아] 치타(Чита)로 향하던 중 담았던 풍경들, 하나 더...

시베리아 벌판에서 1박을 하고언제나처럼 날이 밝아 눈을 뜨고 길을 재촉합니다. - 새벽부터 길을 재촉 하던 중 이쁜 교회가 보여 한 컷하고 갑니다. - 해가 고개를 내밀기 직전의 풍경. 지금 시간이 한국시간으로 6월 25일 4시 13분 입니다. - 이국적인 자작나무 숲이 반가워 몇 장 담아 갑니다. - 자작나무는 껍질을 벗기면 얇고 하얀 종이처럼 되어 연애편지의 편지지로 사용하기도 했었다고... - 이름모를 꽃들이 들판을 덮은 아름답고 평화로운 풍경.캐논 G7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