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 세계일주 623

[세계일주 / 러시아] 악몽의 치타(Чита)를 지나고...

치타는 2차 세계대전 직후 시베리아 강제수용소가 있었던 곳으로,64만여 명 포로 중 약 6만 명이 동사(凍死)하여 악명이 높은 곳으로,시베리아로 끌려 간다던 곳이 바로 치타입니다.또한 춘원 이광수의 소설 '유'정의 배경이 였던 곳아기도... 그냥 통과할 예정이였으나 휴대폰으로 인터넷 사용이 안되는 문제로 들렀는데, 700루블을 주고 충전을 하였지만 또 안되고... 시내로 들어가는 입구는 비포장도로가 길게 이어집니다.그러던 중 밀가루 같은 보드라운 흙이 있는 구간에서 슬립하고 말았습니다.다행으로 팔굽치에만 찰과상이 입고 별 문제는 없습니다만,난생 처음으로 주행 중 넘어져 충격이 좀 있었습니다.한동안 비포장을 못 다닐 정도로...이 트라우마는 얼마못가 알혼섬에서 극복하게 됩니다.알혼섬에 들어가면 극복하기 싫..

[어디쯤 가고 있을까] 크라스노야 르스크(Красноярск)의 Like Hostel에서...

이르쿠츠크에서도 비 때문에 2일을 보냈고, 어제는 비옷을 입었다 벗었다를 반복하면서 달렸는데,오늘은 비와 바람이 셋트로 나그네의 발목을 잡습니다.걷거나 서있으면 추운 줄 모르겠으나바이크를 타면 온 몸이 떨릴 정도로 추워 집니다.하는 수 없이 겨울 점퍼와 내의를 입었으나 추위는 여전하고...7월에 시베리아의 한기를 느껴 봅니다. 지금 시간이 11시 인데,추위에 많이 떨어서인지 잠이 쏱아 집니다.아직 해야 할 작업이 많은데...캐논 G7X

[세계일주 / 러시아] 시베리아 횡단 중 치타(Чита) 가는 길이 가장 힘들다고 합니다. 저도...

모고차( Могоча)를 지나며 웃지못할 에피소드 하나가 생겼습니다.고개를 넘을 때 쯤 연료게이지에 연료가 절반 정도 남았고, 비상연료통에 2리터도 있어 주유를 하지 않고 갔습니다. 이 정도의 연료면 200km 정도는 갈 수 있는 양이기에...그리고 기름이 두 칸 정도 남았을 때 좌측으로 사설주유소를 만났지만 겨우 5시가 넘었는데 기름을 팔지 않는다고하여 다음 주유소까지 마음 졸이며 운전했던 기억이 있습니다.설마 하는 마음에 야영할 곳을 찾아보며 주행했는데 그런 곳도 없고,(기름이 떨어지면 야영하며 뒤에 오는 마산 뺑국님을 무작정 기다리는 상황이 전개됨)간이 콩알만 해지고서야 주유소가 나타나 한 시름 놓았던... - 동양인을 처음 보는지 주방에서 나와 신기하게 쳐다보던 종업원들이 기억나는 카페 겸 가스찌..

[세계일주 / 러시아] 치타(Чита)로 향하던 중 담았던 풍경들, 하나 더...

시베리아 벌판에서 1박을 하고언제나처럼 날이 밝아 눈을 뜨고 길을 재촉합니다. - 새벽부터 길을 재촉 하던 중 이쁜 교회가 보여 한 컷하고 갑니다. - 해가 고개를 내밀기 직전의 풍경. 지금 시간이 한국시간으로 6월 25일 4시 13분 입니다. - 이국적인 자작나무 숲이 반가워 몇 장 담아 갑니다. - 자작나무는 껍질을 벗기면 얇고 하얀 종이처럼 되어 연애편지의 편지지로 사용하기도 했었다고... - 이름모를 꽃들이 들판을 덮은 아름답고 평화로운 풍경.캐논 G7X

[세계일주 / 출발] 동해항에 도착, 그리고 출발...

6월 18일 일요일 오후 2시가 페리 출항시간이지만바이크나 차량으로 여행하시는 분들은 오전 9시까지 도착, 짐검사와 수속 등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특히 이날은 여행하시는 분들이 많아 더 많은 시간이...바이크나 차로 여행하시는 분들이 보통 3~4명 정도 있다는데,이 날은 17명이라고 하네요. 정신없이 끌리다니면서 세계일주든 유라시아횡단이든 이렇게 출발 되었습니다. 가노라 삼각산아 다시보자 한강수야 고국 산천을 떠나고저 하려마는 시절이 하 수상하니 올동말동 하여라. 김상헌의 싯귀가 생각나 적어 봤습니다.러시아로 끌려가는건 아니지만 그냥 생각이 나서... - 제가 제일 먼저 도착을 했습니다. 동해항 가까운 곳에 24시 찜질방이 있어 그곳에서 토요일 밤을 보내고... 참! 찜질방 사장님, 때수건 잘 사..

[세계일주 / 러시아] 낯선 곳, 시베리아 벌판에서의 하룻밤...

정말 시베리아 한 벌판에서 야영을 하게 되었습니다.이곳에서는 9시경에 해가 지는데,생각치도 못했던 밤하늘이 나그네의 여정을 달래 줍니다. - 머리 위에서는 수 많은 별들이 반짝이고 있었습니다. 유년시절 방학 때 외가집에서 보았던 그 별들이...- 북두칠성이 이렇게 가까이 보이는 걸 보니 북극이 가까이 있는가 봅니다.캐논 G7X

[세계일주 / 러시아] 치타(Чита)로 향하던 중 담았던 풍경들...

하바롭스크를 나오자마자 비가 쏱아지기 시작하였고,비를 피하고자 들렀던 여관(가스찌니짜) 입니다. 요금 600루블(약 12000원), 샤워시설이 없고 공동화장실에서 머리만 감음. 러시아 여행이 블라디보스톡 도착부터 시작하여 비를 너무 자주 만나네요.지금도 비 때문에 발목이 잡혀 있고... - гостиница(가스찌니짜)는 무조건 외워야 할 듯... 저는 '알오씨티'로 외웠습니다.- 치타까지 1990km 남았습니다. 현재 이르쿠츠크까지의 여정 중 하바롭스크에서 치타 까지가 가장 어렵운 코스 였습니다. 참고로 하바롭스크에서 치타까지는 2100km넘는 거리 입니다. 확실히 대륙은 대륙인듯... - 러시아의 산골마을 입니다. 지나다 눈에 띄여 한 장 담았습니다. 갓길이 없는 곳이 많아 오토바이를 세울수 없어 담..

[세계일주 / 러시아] 하바롭스크(Хабаровск)의 풍경들...

블라디보스톡에서 약 800 km를 달려 하바롭스크에 도착.아름다운 아무르 강변을 중심으로 몇 장 담았습니다. 블라디보스톡에서 고속도로로 나와 계속 직진을 하면 모스코바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여기까지는 별 문제없이 왔지만 앞으로의 행로는 정신력과 체력이 없다면 힘든 여정이 시작됩니다. * 바이칼호의 알혼섬에서 나오는 길에 비를 만나 이르쿠츠크에서 쉬고 있습니다. 이곳 하바롭스크에서 발목을 삐끗하여 바이크를 세우면서 넘어지는 등 문제가 좀 있었습니다. 지금도 통증이 조금 남아 있지만 거의 다 나았습니다. - 러시아 정교회 프리오브라젠스크 성당(Spaso-Preobrazhensky Cathedral in Khabarovsk) 입니다. 이름이 너무 어렵워... - AmurMedia라는 건물인데 방송관련 건물인듯..

[세계일주 / 러시아] 처음으로 바가지를 쓴 나타샤네 가게.

시간을 확인하며 7~8시 전에숙소를 잡던지 야영을 하던지 해야 하는데...별 볼 거리는 없지만 이국적인 도로풍경 빠져시간 가는 줄 모르고 주행을 하고 있었습니다.어둑해지기전에 야영지를 찾았지만 적당한 곳도 없고... 그렇게 해가 지자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오직 제 스쿠터의 불빛만 도로를 비추는 상황이 되었습니다.예전에 보았던 'Dead End(2003)'라는공포영화의 장면속에 들어와 있는 느낌,야영은 포기하고 그냥 계속 주행하던 중 비포장 구간을 지나고처음 만난 곳인데 차량들이 주차해 있어 숙박을 하게 되었습니다. 시간이 밤 11시가 넘어버린 터라 선택의 여지가 없었고,1800루블(약 36000원)을 지불하고 1박을 하게 되었습니다.러시아에서 가장 비싼 숙박료를 낸 곳으로 기억에 남을 듯... 참고로 고속..

[세계일주 / 출발] 신라장군 이사부의 사자공원.

예전에는 동해를 방문했을 땐 없었는데...잠시 둘러보며 몇 컷 담아왔습니다. 1500년전 신라의 이사부 장군이동해의 해상국이였던 우산국을 정벌하는 과정에서배에 나무로 만든 사자를 싣고 가서 항복을 받아내었다는 이야기를 소재로 만들어진 공원입니다. - 시원한 물줄기가 이른 더위를 식혀 주던 오후였습니다. - 사자 관련 작품과 다양한 작품들이 공원 곳곳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 시원한 동해의 풍경이 한 몫하는 작품. - 공감이 안가던 작품입니다. ^ ^ - 제목이 이해가 안가던 작품. - 한복에 갓이 어색했던 사자도... - 멀리 촛대바위가 보입니다. - 포말로 부서지는 파도가 시원한 풍경도 한 컷... - 물장난이 마냥 즐거운 꼬마 숙녀님들. - 마을 성황당. 예전에 한 번 담았던 풍경 같은데...캐논 G7X